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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경

bartjan2003.12.11 13:33조회 수 172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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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갈 때와는 달리 자전거를 타고 갈 때면
우리는 자연스레 풍경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세상과 본능적인 관계를 맺고 잇습니다.
자전거 위에서 보는 산은 내가 올라야 하는 곳이고,
계곡은 내려가야 하는 곳이며,그늘은 몸을 감추고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은 그것을 또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이며,
본능적이고 본질적인 방식으로 내가 그 안으로 스며드는 것입니다.
내 앞에 우뚝 솟아있는 산은 산이기 이전에 올라야 할 언덕인 동시에
나를 시험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걱정거리입니다.
꼭대기에 도달하면 산은 이제 성취감이고 상쾌함입니다.
나는 산을 가졌고, 비로소 산은 내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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