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cycle Wheel" by Jobst Brandt. 3rd Ed. Avocet
이 책과의 인연은 꽤 오래 되었는데...예전에 둥지의 책장에 꽂혀있는 것을 본게 처음
이었다. 대강 훝어 보고 말았지만 꽤 신기한 책이라고 생각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땐
그냥 그러고 지나갔다. 두번째로 이 책을 만난것은 UBI에서 advanced wheel builder
course에서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한 책 중 하나였다. 나랑 좀 친하게 지낸 Andy라는
친구가 곧 이 책을 샀는데, 꽤 주의 깊게 읽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게 그때였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스포크 휠이 어떻게 무게를 지탱하는지 그리고 동적인
하중이 어떤 식으로 걸리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망가지는 지를
놀라울 만큼 체계적으로 그리고 깊이있게 조사한 동시에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설명한
part1은 앞으로 자전거와 관련된 이론에 대한 책이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나 자신의 설명의 정당성을 보이기 위해 FEA로 분석한 결과를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는데 이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를 지닌 부분이다.각 부품이 어떤 식으로 설계되고 조립되어야
최상의 휠을 구성하는지를 설명한 부분도 역시 훌륭하다.
반면 실제로 휠을 조립하는 내용의 part2는 좀 실망스러운데, 내가 자전거 휠을 조립하는
방법을 3가지 알고 있지만 그 중 최악의 방법으로, 단지 가장 흔한 방식의 림으로 가장 쉽게
조립하는 법을 기술하는 것은 이 책의 품위를 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 다양한 방
식과 부품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완벽한 휠을 조립하는 방법을 기술했다면 좋았을
텐데...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 더 하기로 하자.
part3의 각종 공식과 실험 방법의 기술. 그리고 FEA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수치로 보인 것
은 정말 맘에 드는 것으로 이것역시 다른 책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이 시뮬
레이션은 너무 단순화 되어 있어서 좀더 실제 형상에 가깝게 만들어서 FEA를 적용해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다가 보면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스포크 휠이 가장 완벽한 방식이라
고 주장하는 느낌을 버릴 수 없는데, 이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백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수많은 방식의 도전을 받아왔고, 또한 그만큼 개선이 되어서
존재하는 방식이니 말이다.
그럼~
p.s. 마지막으로 작은 광고.
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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