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중랑천옆 모 샾을 지나다가 스님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앞서 천천히 가시길래
스님 자전거 타는건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는 생각에 흥미로워져서 본능적으로 뒷스테이를 보니 거치대가 없더군요
'오호라 엠티빈데? '하며 곁을 지나는데...
'헉!'
바로 이녀석을 타고 유유히 가고 계시더군요
마침 멈춰서서 타고온 지프차량에 자전거를 실으시길래 호기심도 발동하고해서 이야기를 건네었죠
'스님 좋은거 타시네요?' '아! 네.. 제가 이번에 좀 무리를 했죠.'
순간 스님이 산속에서 나무사이를 휘저으며 즐라하는 모습이 스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스님이 엠티비를... 스님이 명품을...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이라서 ^^
'열심히 타세요' 하고 지나는데 합장까지 하며 인사 하시더군요
자전거 색상이 티탄이라 그런지 승복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프레임이 클라인 팔로미노나 매버릭을 닮은 디자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