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관계로 자주 배를 타고 후쿠오까에 갈수있지요.(왕복 학생할인가 136.000원)
갈때마다 꼭들고가는 자전거.. 정말 후쿠오까에서 자전거질하는 기분이란 죽여준답니다.. 이하 다른곳에다 올린글인데 여기에 올려봅니다.
자전거선배님들에게 자그마한 참고가 되었으면 합네다..
----후쿠오까란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거의 사촌지간뻘인..지금도 거의 한국화된 일본땅이라고 알고있었지요.
한국사람보다 더통이크고 한국사람보다 더성질이 급한 후쿠오까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이도시가 더욱사랑스러워지
더군요.
근데도 전 일본말할줄아는거라곤 무리데스네~무수까시데수요~젠젠와까레나이~기레온나데이또시마쇼~무리무
리~아..슬픔이 아루...뭐 이정도밖에 모르지욤...
그런데도 저의 완벽한 영어(?)와 손짓으로 거의 모든 의사소통을 다한답니다. 우습지요.. 갈때마다 꽁짜술에 꽁짜
안주에.. 참 잘해주더군요.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것만큼 후쿠오까사람들도 절 좋아해주는것같아요.
전 갈때마다 자전거를 들고갑니다. 코비는 큰자전거도 용납되었는데 일본계회사인 비틀은 어쩔까싶어서 접이식
초소형자전거를 이번엔 들고가려하지요. 명심하세요. 후쿠오까에선 반드시 자전거를 들고가야한다는것을요.
자전거가 없는분들은 국제선터미널을 빠져나와서 5분거리에 자전거대여소가 있긴한데 위치설명이 어렵군요. 정
확한 위치는 하까다역에서 국제선터미널까지 큰길로 막힐때까지 직진하다보면 우회전하기전에 가게가 위치해있
습니다.
후쿠오까에서 자전거란 상상을 초월한재미를 주지요. 경제적인면도 무시못하고요. 한번시도해보세요.
뭐 하까다역왼편빌딩에 있는 여행박사에 가면 빌려주기도 한데요. 아직 가본적은 없지만서도요.
자~ 이제 뭘먹는지도 약간 밝혀야겠군요. 전 미식가로 자부한답니다. 거의 모든 중국음식을 할수있고요~ 일본음
식또한 퓨전요리까지 지금도 연구(?)하고있습니다. 물론 전 졸라게회사원이지염...ㅎㅎ 미식가의 기본은 요리라는
것...알고계시죠?
근데 프랑스요리는 정말로 곤란데쓰더군요. 조리기구부터 다르니 어찌할방법이 없어요. 우리집은 작아서 그릴은
물론 전자렌지도 없거든요.
일본에 가면 전 우선 하까다역지하에 있는 회전초밥집엘 갑니다. 지하에 하나뿐이니 개찰구근처라서 찾기쉬울겁
니다.
참치대뱃살이 제일 싼곳이지요. 중년층이많고 전체가격은 약간비쌉니다. 그집에서 10미터 떨어진곳의 라면집이
후쿠오까전체에서 최고의 라면집이라 확신합니다. 왕찐빵도 같이파는곳인데 여러곳의 만화에도 많이 나온집이지
요.
하까다역뒤의 요도바시카메라분점의 5층에 가면 100엔짜리 회전초밥집이 저렴하고 그럭저럭 저렴한쓰시중엔 먹
을만한게 있지요.
주의할것은 하까다역이나 텐진등 번화가에서 멀어질수록 회전초밥집의 값은 올라가고 맛은 형편없이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보감하세요.
그리고 소라리아스테이지 지하 2F층의 효우탄스시.. 과연 일본제일초밥집 20선에 들만하더군요. 가격또한 저렴했
고요.. 하지만 평균 1시간이나 줄을 서야하는것이 단점아닌 단점이지요.
나까스에는 초밥집보담은 역시 짬뽕이 어울리겠지요.
북한여자들이 나오는 스낵바에서 노래몇곡부르며 대화를 하다보면 그네들은 우리보다더 한국스러운 동포임을 알
게된답니다. 다시금 출출해지면 나까스강변 포장마차에서 라면과 일본소주한잔이 어떨까요? 캬~ 쥑인다...단 기
모노입은 여성분은 조심하세요. 괜히 말걸면 조옷됩니다.. 근처서있는 야쿠진같은사람이 모라카지요..(야단하지
요)
이래저래깊어진 후쿠오까의 새벽1시는 나까스건너편 시장통의 주점에서 끝이 나지요. 일끝난 따라요혹은 나가요
걸들의 집합소같은 화려한차림의 미니스커트들의 요렴하게꼬인 다리를 슬쩍슬쩍훔쳐보며 한잔하다보면 술이 입
으로 들어가는지, xx멍으로 들어가는지를 모른답니다.
자~ 이제 하카다역앞의 후쿠오까캐비너스 캡슐호텔로 돌아와서 싸돌아댕기다생긴 피로를 노천온천으로 지긋~
이 풀고 8F층의 대식당으로 까운을 입고 다시들어갑니다. 전날 맡겨놓은 650엔짜리 일본술과 엄청나게싼가격의
일본회한접시(350엔가량)를 먹으며 후치테레비를 보면서 먹는 후쿠오까의 야경은 모든 시름과 걱정을 놓게 해준
답니다.
다음날 슈퍼에 가서 작은생선인 시샤모5통(110엔)와 와사비.붉은식초.검은식초(초밥용).가고시마특제소금.라유.
파기름.폰스.파브리카.부케기르니등등 한국에 않파는 것들을 사고 하까다역옆의 4F층에 있는 100엔샾에 가서 선
물을 몇개사면 대충끝이 나지요. 시청옆의 서점가도 좋구요. 하까다역지하에 있는 서점가도 좋지요. 거기서 남는
돈(?)으로 책을 몇권사면 대충후쿠오까에서의 일은 끝이납니다.
너무 길었나요?
부산과 자매도시인 후쿠오까.. 저옛날의 호동왕자의(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서~) 아버지인 대무신왕이 후쿠오까
를 접수(?)할때부터 우리랑은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수없는 관계였던 곳...
(일본문예춘추발행사의 흥망고대사등 10여권에 수록되어있음.저자 코바야시야스코)
그옛날역사의 숨결이 우리를 기다리는곳으로 가봅시다.
아직도 아버지나라를 모르는 우매한일본인들을 잠시탓해보면서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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