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찍었던 사진을 모았습니다
시원한 산속에 솔잎향이 맘을 들뜨게만드네요
오늘 대구에 내려가서 답답한 마음에 통신대를 갔었습니다
죽기살기로 올라갔었죠
아마 처음 속도계로 시간을 메기며 올라갔을겁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29분 시간을보고 힘이 없어서 바로 클릿을 끼운체 넘어졌습니다 목이 타도 물먹을 힘도 없더군요 그렇게 10분 누워있으니 날은 한층더 깜깜해지고 또 10분이 지나서 이제는 축복같은 비가 내리더군요 번개가 천둥이 수년동안 들어보지 못할 정도로 컸지만 맘에는 고요하게 들렸습니다
바싹 말라버린 목에는 빗물이 들어오고 시원하고 굵은 빛방울의 부딧힘도 좋더군요
상상해보세요 소금끼 가득한 얼굴에 차가운 빛방울이 하나하나 떨어지는... 그리고 저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누워있구요 지금생각해도 시간이 흘러도 기분전환이 될 큰 경험이었습니다
일탈이네요
덕분에 전화기는 맛이 갔네요
전화드릴분도 많았었는데...
언제나 웃는얼굴로 즐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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