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경사각도 각이려니와... 무엇보다 저곳을 그냥 타기에도 문제점은 도약지점의 바로 아래가 꺼져있다는 것이죠. 저기서 결국 각도를 맞추어 자전거를 밀어야 되는데, 이것은 평지의 점프나 드랍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 없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난이도 매우 높은 경사면이죠.
제로님 말이 맞습니다...
도약하는곳의 경사도 상당합니다...
최초의 시도라는게 지금까지의 드랍과는 다른 앞바퀴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사면 드랍인데... 저희들이 아직 초보라서 심히 걱정이.....
이론상으로나 실제 답사해보면 가능할지 싶은데... 막상 자전거 위에서 내려다보면 경사면이 하나도 안보이고 바닦만 보이죠... 6~7m 되는 바닥만이...
또 하나의 문제는 두려움이죠... 몸이 자연스럽게 충격을 흡수해 주어야 하는데... 두려움으로 몸이 굳거나 순간 움찔하면 ... ㅜㅜ
전에 경사각도 저정도는 아니어도 지형이 비슷한 절개지에 안전장구란... 헬멧, 볼보 다운휠바지
안에 얇은 패드 두장짜리 달린거... 잔차는 케논데일 3000sl로 그것도 일자바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그저 비디오만 보고 따라 하고픈 심정만 가지고... 겁없이 뛰었는데...
손보호를 위해 반장갑끼고 긴장갑을 또 끼고 뛰어내렸는데... 역시나 실패... 실패하니 그때부터 겁이
나더군요... 아니, 허공에 뜰때부터 겁이 나더라구요... 뛰기전 성공의 여부를 이미지시물레이션하고
내려오는 속도에 의존하여 점프할 생각 말고 그저 떨어진다는 폼의 점프로 미리 뒷브레이크를
살며시 닿듯 안닿듯 잡으면서 충분한 웨이백을하고 착지하여 쏜살가치 내려온다.
하드텔을 감안하여 최대한 고양이가 착지하듯... 여기까지가 저의 이미지 시물레이션이였죠...
근데 전혀 안맞아 떨어지더군요... ㅋㅋㅋ
결과물을 말하자면 내려오는 속도에의존하여 떨어지는 듯한 폼의 점프...
점프하는 위치의 경사도가 있어 역시 점프 안뒈더군요... 그냥 떨어지는듯...
허공에서 그것도 아주 잠시 앞으로 쏠릴까봐 최대한 웨이백 했는데 착지와 동시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 뒷바퀴에 닿고요 경사면은 빗물에 씻긴 흙이라 푹 들어가면서 완충작용을 해준듯
그래도 뒷바퀴가 튕겨 뜨면서 가속력으로 내리쏘는데... 웨이백을 많이 해서인지 핸들 조향이
너무 가벼워 지면서 핸들이 좌측으로 틀어짐과 동시 앞으로 비스듬이 날러 오른손 손바닥으로 착지하고
4번이나 굴렀던 사고사례가 있었습니다. 사고때마다 느끼는 건데...
두려움때문에 그런지 순간 고통을 잠시나마 느끼지 못하더군요... 어퍼진후 한 1분동안은 말이죠...
그후 자전거는 신경도 안쓰고 몸을 웅크리면서 그늘로 이동하여 고통을 호소하죠... 집에 와서는 온몸의 부딧힌 멍들과
그것보다 더 무서운 손목인대손상 정말 오래 갑니다... 5kg아령 들기도 힘들고 고통이 뒤따르죠...
대략 무서워요... 이말을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