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까 안 올까 망설이다가 와봤자 보슬비 정도겠지 하고 5시쯤 중랑천 잔차도로로
나섰는데 6시정도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군요. 그래서 장평교쯤에서
금방 그치겠지 하며 비를 피하고 있는데 그칠 기미가 안 보이길래 그냥 유턴해서 왔습니다.
이런 엄청난 우중라이딩은 처음이었습니다.
비맞는 것까지는 견딜 수 있었는데
오는 길에 중랑천 똥물이 넘쳐 흐르는 구간이 있었는데
그거 헤치고 지나가다가 다 뒤집어 쓰고.
어찌나 찝찝하던지....ㅡㅡ;
도봉쯤 오니 비가 그치더군요.
잔차도 물기만 닦으려고 했는데 중랑천 똥물을 뒤집어 쓰는 바람에
거품목욕했습니다.
아 이래서 우중라이딩은 안 하려고 하는데...
자전거나 더 닦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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