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이딩가려고 하다가 혼자가기가 좀 뭣하고 이녀석이 눈오는데 좀 탔다고 요즘

말을 안듣길래 춥지만...마당에서(방에서 하다 어머니한테 걸리면 죽음...뿐이라는 일념하에...ㅡㅡ;)

애마청소를 해보았습니다.

헌데..딱고 조이고...하다 보니깐 이놈에 크랭크가 걸리적 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크랭크를 풀려고 전용 시마노공구를 꺼내들었는데 글쎄...;;

구형 크랭크암 분해공구라 호환이 안되네요;;뭐 스핀들속에 뭐좀 집어넣고 받쳐서 하니깐 되더군요.

헌데 비비분해공구는 전혀..사용 불가..비비 분해 포기..ㅡㅁ ㅡ;;

일단은 크랭크암 볼트 조임볼트를 핀스패너가 없는 관계로 롱노즈로 해볼려고 롱노즈를 찾았는데..없습니다..;;

아버지가 들고 가셨나봅니다. 그래서 안돌아가는 머리 싸매고 억지로 돌려가며 나름대로 단단한 철사를

잘라 구부려서 시도했더니 되더군요..흐흐(위에 플라이어로 잡고 있는 철사로..)

크랭크 분해하고...아휴 더러버..;;; 비비셀 주변에 깨끗하게 청소하고 했는데...

예전에 붙였던 스티커가 지저분해서 뗄려고 하는데 잘 안떨어지더군요...짜식이...딴에는 정들었나??

그래서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지우개 신공을 발휘해 봤습니다. 오오...깨끗합니다.

체인이랑 카세트랑 크랭크 붙잡고 두시간 끙끙거리며 기름때 딱아주고...칫솔에 크리너 묻혀서 빡빡문지르고..;

체인 산지 한달도 안됐는데 왜이리 더러운가..ㅡㅁ ㅡ;;

마침내 청소를 끝내고 방에서 한컷 찰칵~!

아..이기분 해보지 않으신분은 모릅니다...얼마나 속시원한지....헌데 손씻는데 10분걸리네요...으..꼬질꼬질..

밑에 공구들은 청소하는데 쓰여진 주역들인데 회색박스의 종합드라이버공구는 제가 중학교1학년때

만원주고사서 10년동안 본전뽑고 뽕도 뽑으며 잘쓰고 있습니다. ^^;;

아..그러고 오늘 이것저것정리하다보니 방에서찍은 사진옆에 물건들이 남은게 있네요.

이거는 필요하신분 드려야 할텐데  shimano sh-51 클릿이랑 딸랑이랑 시마노 구형비비 분해툴...

저한테 필요없는게 세개있군요 클릿은 예비용으로 또 하나 있기땜시롱..

필요하신분 가까운곳에 있으시면 드려야겠네요... 드립니다에 올려야겠네요.

아무튼 항상 시작하긴 어려워도 막상 시작하면 조금더 깨끗하게 라는 마음으로 하는지라 결과는 항상

만족스럽네요.  하다보면 재미도 있고 다른 생각 안하고 열중하게 되고 무엇보다 깨끗해진 애마를 보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무척이나 기분좋습니다!!

자자 여러분도 빨리 걸레들고 애마한테 덤벼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