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들의 자전거를 닦고, 바람넣고, 집앞 탄천을 나왔습니다.
과천쪽으로 가다가, 작은 다리건너 다시왔는데,
물냄새가 과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생활하수와 겹쳐져서
그런듯 싶습니다. 지천정비는 잘되고 있는것 같긴 한데, 하수구 라인을
별도록 건설하는일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에서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이더가 아닌 반대입장에 서보니...
6살된 아들아이한테, 자전거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단다라고, 일러주지만
아직 체력적으로 자전거를 자유롭게 조정이 안되나 봅니다.
두번째 사진의 무리진 라이더분들의, '아가야 비켜라' 라는 소리가
바뀐 횡단보도를 손들고 건너는 아이에게, 차가 출발해야 하니 비켜라라는
소리로 들리는듯 했습니다.(좀더 서행으로 지나가야 옳다고 생각되며,
운전교본에도 있지만, 어린애들에게 경적을 울리면 절대 안됩니다.
아직 방향감각이 발달하지 않아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입장에서 비켜라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 소리를 듣고, 어른의
상식선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유아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
물론, 별탈없이 비켜가셨겠지만, 6살 어린아이옆으로, 속도감있게 지나가는
성인 라이더에게 웬지 위협감을 느끼는건 아버지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날씨좋고, 분위기 좋고... 다만, 하수구 유입부에서 수도없이 자라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벌레들과, 하수 냄새... 가끔 눈에 보이는 쓰레기(스티로폴 등등)이
옥의 티였습니다.
어서 어서 자라, 아빠와 같이 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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