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구동계 부품들.. 크랭크나 스프라켓등은 가격대비로 보면 시마노가 무난하죠. 고가 제품과 비교할때 무게 차이는 좀 있을지 몰라도.. 고가 부품들 보면 사실 돈값은 못한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뭐 뽀대는 좀 나긴 하지만 별로 부럽지도 않고.. (돌 맞을라나.. ㅡ.ㅡ;; )
시마노가 일본 회사고 가끔 맘에 안들긴 하지만 날초님 말씀대로 시마노 제품들이 잔차 저변확대에 일익을 담당했다는건 부인할수가 없네요.
트루바티브나 레이스페이스 같은 회사들 물론 좋은제품을 만들지만 가격거품이란게 참 아쉬울 따름이죠.
주변에 스타일로 사용하던 친구가 있는데.. 체인링이 마모도가 약한듯 하더군요. 볼트도 자주 풀리고... 가격은 좋은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크랭크중 뉴xtr 크랭크가 가장 맘에 듭니다. 그래서 2개째 사용하고 있지요. 중간에 bb맛가서 bb만 한번 갈아주고.. 아주 잘사용중입니다.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 엉덩이 아랫부분에 거뭇거뭇하게 거대한 몽둥이 찜질자국을 어릴때 본적이 있습니다. 일제시대때, 일본순사에게 두들겨 맞은 자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만든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감정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품질좋고 가격조건 맞으면 사용합니다. 우리제품이 좀더 좋아지길 바랄뿐입니다. 좋은 제품에 대한 선구안이 높아지면, 좋은 제품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소비활동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몇몇 SRAM 제품을 접해봤는데, 시마노 제품보다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좀더 다양한 부품회사를 쉽게 접해볼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여건이 안되어 시마노 제품을 사용할지언정, 그때 그 날들을 잊는다면, 어찌 입에서 한국말을 할수 있을까요... 내 부모, 내 스승이 피범벅이 되었던 그날을 잊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우리 할머니 코에 고추가루물을 부어넣은 그들의 행위는 절대 잊을수 없습니다.
ㅡㅡ;;
시마노도 좋고, 스램도 좋고. 안티 시마노도 좋고, 타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도 좋고.
결국엔 소비자 입장 측면에서는 저가의 좀더 좋은 제품을 원하는 것이겠죠...
아직까지 제대로 책정되지 않은 수입 부품의 가격현실.
그것으로 인한 거품과 판매권을 가진 수입상의 이익.
각 제품사의 경쟁과 지금 이런 얘기들을 거론하고 있는 유저 사이와의 관계.
그런데 제 생각엔... 이러한 수많은 제조사들 중에 국내 기업체의 큰 성장을 바라는 것입니다.
타국을 비난하기 전에 더 좋은 국산 제품의 생산과 세계로 진출이 올바른 시각, 판단이 아닐까요?
국내 대기업 중 유난히 전자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을 예로 들자면,
얼마전 미국인을 대상으로 Korea(한국)을 아는가에 대한 답변이...
약 80~90%가 한국을 모르고 있더군요. 하지만 일본은 60%이상 알고 있다는 사실...
그런데 그 미국인들이 삼성을 아냐고 하니깐 70~80% 이상이 안다는 사실입니다.
(수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대략적이나마...ㅡㅡ;;)
제 자전거도 시마노 크랭크는 데오레 단놈 하나뿐입니다. 하나는 윗 사진의 스타일로팀, 하나는 경주얼굴 쓰고 있습니다. 스타일로팀을 깍아먹고 있는놈은 스램99이구요. 그런데 돈이 있었으면 스타일로데신 시마노 엑쑤티알 했을겁니다. 일단 무게가.. 탈 시마노는 있는 분들의 선택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시마노가 그리 밉지 않아 보이는 이유는 저가 생활자전거용부터 최고급까지 다 가추고 있다는겁니다. 또 제가 어렸을때는 시마노 5단 기어 단 자전거가 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시마노 기어 달았다는건 선전문구에도 들어가고 소비자 입장에선 시마노가 달려있다는것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그런 이름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어릴때 도둑맞은 비취색 삼광자전거를 가슴에 묻어두고 삽니다. 스램이 언제 만들어진 회산지 트루바티브는 어떤지 몰라도 아마 시마노보고 나도 저렇게 되야지 라고 생각하고 만든 회사가 아닐까요? 그 회사들 사장이 나이가 몇인지 몰라도 그들이 어릴때 타던 자전거에도 시마노가 달려있지 않았을까요? 자전거 역사에 시마노가 빠지면 정말.. 많은걸 잃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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