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와 달리 비가 안오기에 Geax Grido UST 튜블리스 타이어로 바꾸고 첫 라이딩(로드)를 나섰더랬습니다.
그런데 앞바퀴 슬립으로 온몸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신고식 했네요.
내리막 끝 매표소를 쇠사슬과 바리케이트로 봉쇄해서 한 쪽 구석에 사람 하나 지나갈 틈만 남겨놓았더라구요.
들이 받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오기 직전 속도계를 리셋했는데, 그 때 최고속 44km/h였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급브레이크로 슬립, 주욱~ 미끄러지다가 쇠사슬과 바리케이트 2m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자전거는 계속 가서 바리케이트에 부딫치더군요. 탱~ 하면서 자전거가 튕겨 날아가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NRS는 디레일러와 행어가 전부 비틀어지고, 그립 끝부분이 완전히 갈려나갔고, 2번 낀 새 장갑에 구멍났습니다.
오늘 개념없는 사람들 때문에 거의 죽을 뻔 했습니다. 그만하길 운이 참 좋았다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_-;;;
라이딩 할 때 간혹 이곳 저곳에 분별없이 위험하게 쳐져있는 쇠사슬, 줄, 철조망 같은 것들 조심하세요.
GT@멜바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