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우리나라도 카본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나요? 전 금시초문인데. 제가 아는 한 카본프레임의 대부분은 대만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거든요. 예컨대 유명한 Scott이나 Specialized Tarmac, Cannondale Schnaps, Kuota, Storck 등등등.. 물론 몇몇 예외도 있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 프레임은 그다지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V-Brake 마운트가 없으니 로드용이 아닌가 싶은데, 가장 진보된 카본프레임으로 알려진 Scott의 CR1 모델들과 비교하면 차이점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튜브와 튜브의 이음매가 전혀 다른데 현재에는 튜브를 각각 별도로 생산해서 이어붙이는 방식이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 입니다. 무게와 프레임의 강도?에서 현저한 차이가 난다고 하고요. 이외에 포크가 연결되는 부분의 튜브 이걸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현대의 사이클 프레임들은 이 부분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표준지름은 1 1/8이지만 1 1//4로 바꾼다던가 하는거지요. 이런 형식의 기술은 Principia나 혹은 Isaac같은 프레임을 보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BB가 들어가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Scott CR1의 BB들어가는 부분과 이 프레임을 비교해서 보시면 금방 알아보실테고요. 최신의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강도?를 지닌 알미늄 로드 프레임의 무게는 약 1300그람 정도입니다. 이 무게보다 더 가벼우면서 알미늄 정도 혹은 운행중의 안정성을 충분히 보장해주는 정도의 강도?(Stiffness)를 지닐때만 카본으로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좋은 카본 프레임이 많이많이 생산되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프레임만 생산하는게 아니라 Colnago 정도의 디자인을 가지는 유명 제조사가 탄생하길, 그 정도가 못된다면 적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선두그룹에 서 있는 Giant와 같은 제조사라도 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단지 사진한장 뿐이지만 전 과연 사진의 프레임이 기술적인 면이나 무게의 면에서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네요.
카본은 도색이 알루미늄이나 크로몰리랑 다른가요? 사계절님께 의뢰해서 도색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