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참 간단한 녀석인데 샵에서 사려니 몇만원씩이나 해서 아깝더군요.
직접 만들어 보기로 작정하고 재료를 찾아 헤맸습니다.
1차 시도
집에 돌아 다니던 쇠파이프(왜 있었는지 모름) 한개가 있길래 끝에 쇠톱으로 구멍을 뚫고 체인을 걸고 시도 해봤으나 파이프가 깨져 버리더군요.
꽤나 두꺼워야 하는구나 하면서 철판을 구하려다 결국 포기..
2차시도
공업사에 설계도(-_-;)를 갖고 가서 만들어 달라고 했으나
낱개로 한두개 만들면 만오천원 이상 받으려고 하더군요.
10개 이상 만들면 7천원까지 단가 하락한다길래 공구를 추진해볼까 했으나
귀찮은 관계로 1개만 만들어 달랬더니 바빠서 안된다고 하네요.
3차시도
공업사에서 퇴짜를 맞고 돌아오는 길에 앵글집이 보이더군요.
이거다 싶어서 바로 들어갔더니, 딱 원하는 길이에 구멍도 알맞게 뚫려 있는 녀석 발견!
"얼마죠?"
"800원 입니다"
"근데 ㄱ자 모양 말고 一 자 모양은 없나요?"
"있는데 얇아서...약해요"
"一자 모양으로 잘라주실 순 없나요?"
"안되는데요 -_-;"
하는 수 없이 이거라도 어디냐 라는 생각으로 1개 샀습니다.
잽싸게 돌아와서 수명을 다한 체인과 커터기를 갖고 작업을 시작~
커터기로 핀을 빼는 것 까지는 무척 수월했는데
체인을 앵글에 끼우고 나니 커터기를 사용할 수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망치로 두들겼습니다.
들어가긴 해도 체인이 휘더군요.
결국 못으로 고정시켰습니다.
금새 뚝딱 만들고 나서 스프라켓을 분리 해봤습니다.
우드득~ 아주 수월하더군요.
분리 한김에 휠셋 교체하고, 다시 조립!
역시 수월하더군요.
이제 스프라켓 분리 공구 비싸게 주고 사실 필요 없습니다.
P.S :허브 옆에서 잡아주는 툴은 자작하기 어려워서 샵에서 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