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수업중에 애들에게 시범보이다 어이없이 오른쪽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바람에
입원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이 들어놓은 보험으로 수술비며 입원비 등을 다 지불하고도
적잖은 돈이 생기게 되더군요..
집사람.. 제 팔 걱정 당연히 했겠지만 공돈이 생기는게 더 좋은가 보더군요..ㅜㅜ
헌데..
저도 집사람 몰래 들어놓은 보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선배의 부탁으로 어거지로 하나 들었죠..)
그게 대박이 날줄이야..
정말 선배에게 술이라도 한잔 사줘야 겠습니다..
당연히 집사람 모르는 보험이죠...
머리는 이때부터 돌아가더군요..
먼저 제가 가지고 있는 잔차를 팔았습니다.
왜 파냐고 난리더군요..
2년도 안탄 자전거를 왜 파냐고??
저는 이거 팔아서 가정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려고 한다니까
아무말 안하는거 있죠... - 나중에 집사람에게 20만원 헌납했습니다..ㅜㅜ
일단 자전거 팔고 남은돈, 보험금 받은돈, 숨겨놓은 비상금 합하니까
제가 원하는 잔차를 조립할 수 있는 돈이 되더군요..
여기저기 부품 수급하고 신품 구입하고..
이래저래 고생 많이 해서 조립한 제 잔차입니다..
어제 처음 시승을 해봤는데
잠깐 타본 퓨얼100이 부럽지 않더군요
정말 '풀샥' 이라는 단어에 너무나도 충실한 잔차더군요..
만족 백만배입니다...
(사진은 복도입니다. 시승때는 사진기를 안가지고 가서 찍질 못했네요)
엔알에스2 스몰 차체에
스카렙 슈퍼100, 쥬시5, 휴기240휠셋, XT와 XTR의 조합..
이렇게 70만원 들었다고 집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유부남의 비애죠..
언제나 안전라이딩 하십시요~~
p.s. 잔차조립을 해준 친구같은 후배 진석군에게 너무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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