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기억하고 있니??"
".......?"
"음.......그게 짝사랑이었나??"
넌 참 예뻤지....
난 널 만나기 위해 매일밤 너의 집앞에서
너의 사진을 바라보며 잠들곤 했던거 넌 알고있니?
그땐 정말 병에 걸린것 처럼 가슴이 마구 뛰었고
때론 나의 무능력함에 나를 미워하고 세상을 원망했었어..
너의 날씬한 몸매와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정말 예뻤거든.
내 주변에서 네가 생각보단 야무지고 알뜰하다는 평을 들었을때
난 순간 너에게 반해버렸었지...지금 생각해 보니 새삼 부끄럽네..>-<;;
그때부더 난 결심했어..너와 같이 반평생 함께 살겠다는걸...
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널 갖고싶다는 말했을땐...
미친놈 소릴 들어가며 바보같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구박을 받았었어....
하지만 수많은 반대 속에서도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은 식을수가 없었지...
널 그리며 너를 꼭 내 애마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으니까말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몸을 혹사시키면서 까지 매일 매일 주방에서 달렸어..
생선 오로시 할때 네 생각 하다가 칼에 베이기도했었고..
음식도 많이 태워먹어 실장에게 혼나고 그랬었어..ㅋㅋ
널 만났을때 네가 좋아하는 반짝이 불빛반지와 숫자가 나오는
속도시계를 꼭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참 바보같지?
너를 처음 만나던 그 날...
난 널 본 순간 바보가 되어버렸어....
남들처럼 화려하고 빛나게 화장은 하지 않았지만..
너의 은은한 검은 피부가 가슴에 와 닿았거든...
그때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 많았었는데..바보같이.....
"날씨도 추운데 그냥 빨리 집에 가자"
라고만 말했었지..그 흔한 공원 데이트도 하지 않고 말야...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사진속에서의 네 모습보다 더 맘에 들었었어..
어깨는 좁았지만 손의 촉감은 참 따뜻하고 좋았던걸 기억해...
남들처럼 여기저기 뜯어 고친 성형 미인들 보다는
너의 한결같은 순수함이 참 맘에 들었으니깐말야..
널 만나고나선 그 전에 많은 고통은 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지워져버렸어...
세상 모든게 내것만 같았지...
힘든 일을 하면서도 널 본다는 기쁨속에서 언제나 퇴근 길이 행복했어...
함께 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불평 없이 기다리며 미소짓는 네 모습...
방안에서만 지내는 네가 보기 안쓰러워
따뜻한 봄날이 되면 김밥 싸들고 나와 함께 꽃구경 가자고 약속했었지...
잔디밭에서 뒹굴기도 하고 손붙잡고 산에도 오르자던 나의 약속 기억하고 있니??
하지만 지금은 널 첨 봤을때의 그런 설레임이란건 찾아 볼 수가 없어...
이젠 사랑이 식었나봐..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미안해...정말 미안해...날 용서해줘...
변심의 고통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내가 널 떠나려 하다니...용서해줘...
짧은 기간이었지만 행복했어....
부디...나 보다 더 좋은 남친 만나길 바래...
나쁜놈이라 욕해도 좋아....
안녕..ㅠ-ㅠ/
사.랑.해...
내가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줘...
http://blog.naver.com/jinjineao
널 기다리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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