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몰리 프레임의 가느다란 튜빙 보면 늘씬한 아가씨같습니다.
다운튜브와 탑튜브는 굴곡있는 멋진 상체같고
싯튜브는 짤록한 허리와 같고
리어트라이앵글은 늘씬한 다리를 연상 시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하지만 올라타면 얌전한 아가씨같던 모양은 어디로 가고
마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로 변합니다.
싱글다운힐을 할때면 마치 올라탄 라이더를 떨어뜨리려는듯
나무둔턱 하나하나 바위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튕겨냅니다.
고삐를 쎄게 쥐어잡듯이 손아귀에 힘을 줍니다.
내리쏘면 쏠수록 크로몰리는 거칠어집니다.
'그래 이맛이야' 몸은 희열을 느낍니다.
야생마는 길들이면 더없는 명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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