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를 곱게 포장해서 오늘 시집보냈습니다. 어제 밤에 광택제로 싹 닦고 보니까 새것처럼 상태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더 짠 하였습니다.
새로온 녀석은 바로 이놈입니다. 미국에서 제작된 년식이 좀 된거라서 1인치 헤드튜브입니다. 이것 때문에 헤드셋 구한다고 엄청 고생했지만 결국 추석 연휴 시작전에 조립을 마치고 탈 수 있었습니다.
블리자드와 지오메트리가 사뭇 달라서 여기저기 몸이 좀 쑤시지만 참 잘 나가네요.
주행느낌은 서로가 좀 틀립니다. 블리자드는 중형세단, 플렉서스는 스포츠카.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런것 같습니다. 플렉서스에 익숙해지면 비교 리뷰를 적고 싶은데 시간이 될런지..--;
다운튜브 아래에 X자로 교차하는 케이블이 디레일러 선인데 이게 변속할때마다 다운튜브를 살짝 때립니다. 그러면서 크로몰리 특유의 '팅팅' 거리는 소리가 너무 경쾌하고 듣기 좋습니다. 마치 ' 이봐 주인. 나 크로몰리야~.' 라고 하는것 같네요.
무게는 9.6kg 입니다. 여자친구가 번쩍 들어보더니 안색이 바뀌면서 하는말..."나도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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