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BMC fourstroke 03 프레임 조립기
저는 2005년도 11월경 처음으로 산악자전거를 접해 이제 경력이 1년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초보라이더입니다.
약 3년전에 인라인에 입문하여 레이싱 인라인을 운동삼아 하던 차에 인라인 계에서는
지존사이트로 불리는 Dr. Spark Column 에 더부살이(?) 게시판으로 운영되고 있는
MTB 게시판을 통하여 산악자전거라는 운동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겨울철에는 인라인을 타지 못해 동절기 운동으로 산악자전거에 입문을 하면서 수많은
삽질(?)을 했고 그 경험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터득하게 되더군요.
물론 수업료를 엄청 무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조립기를 쓰기 전에 제가 겪었던 산악자전거 입문의 어려움이나 혼란성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지나가렵니다. 제 경우를 타산 지석으로 삼아 엄청난 삽질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여행기 처럼 주절주절 써 내려가야 하므로 자유게시판이 글 성격에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잔차 경력 및 실력이 미천하여 프레임/완성차 리뷰 난에는 올리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올릴 실력이 되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초보의 푸념으로 여기시고 심심풀이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글을 올릴 때 마다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이 글은 순전히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주관적인 관점에서 썼습니다. 다른 시각,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수님들의 예리한 댓글이 걱정되는 시점입니다.
댓글이 안달릴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구입한 자전거 목록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전부 왈바나 바쎌 중고장터에서 온라인 거래했습니다.
지금까지 다 좋은 분들을 만나 하자상품이나 사기거래는 없었습니다.
1. 블랙캣 xc 3000 완성차(2005년 10월경)
-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보기 좋아서 인라인사이트 알뜰장터에 나온 신동품
매물을 덜컥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왈바나 바쎌 싸이트를 알게 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입문용 산악잔차는 최소한 9단 데오레급은 되어야한다는 고수님들의 연이은 댓글에 한번
타보고 바로 처분하였습니다. 이제 9단을 구입해야 합니다.
왈바나 바쎌를 알게 된 것이 지금도 원망(?)스럽습니다.
2. 하로 ICS 5.0 완성차(2005년 11월경)
- LX급으로 구성되어 있고 프레임이 빨간색이라 뽀대 죽였습니다. M 싸이즈 17인치...
전화로 문의하니 제 몸에 맞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 키 170cm입니다. ㅠ.ㅠ
도로에서는 그냥저냥 탈만한데 산에 갔다가 통제불능의 탑튜브 길이로 인해
내리막에서 제대로 자빠링 후 앗! 뜨거하고 바로 처분했습니다.
탑튜브 길이가 거의 600mm 나오는 잔차입니다
3. 트랙 4300 프렘 구입(2005년 12월경)
- 15.5인치 프레임이 하나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트랙 4300 SL 알루미늄 프레임.
내 몸에 맞답니다...아니 내 몸에 맞았습니다.
하로에 있던 부품을 몽조리 이식하여 조립했습니다.
케이블도 갈고 헤드셋도 갈고해서 조립비 10만원 지불했습니다.
싸이즈가 틀리는 앞드레일러와 싯포스트를 새로 구매한 비용은 별도입니다.
둘째넘하고 같이 타려고 나중에 불하했는데 근교 임도 라이딩 중에 둘째넘 한마디에
다음날 바로 처분했습니다.
“ 아빠... 나 왜 힘들게 자전거를 타야하는지 모르겠어....”
4. 다이아몬드백 Apex 구입(2005년 12월경)
- 왈바를 본격적으로 들락거리다 보니 4300 이라는 숫자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최소한 8500은 되어야 뽀대 내지는 잔차 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좀 참아봅니다.
왈바 장터에 매물이 떴습니다. 다이아몬드 아펙스 15.5인치...사이즈도 맞는 것 같고
사양도 XT급으로 좋습니다...그냥 질렀습니다.
4300 프렘 조립차는 둘째넘에게 불하하여 같이 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5. 트랙 8500 프레임 구입(2006년 3월경)
- 다이아몬드백 아펙스 완성차 기분상 무지 무겁게 느껴집니다. (사실 중량 재보지 못했습니다) 왈바에 살다보니 트랙 8500 프레임에 콩깍지가 씨웠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태국에 있는 지인에게 구입하여 보내달라고 하여 인편으로 프레임을 받고 감격했습니다. “그래...바로 이거야... 프레임 가볍고 뽀대 죽이고...흐흐흐...”
다이아몬드백 아펙스에 있는 부품 몽조리 떼다가 8500에 이식했습니다.
물론 조립비 1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은색 빛 갈치 칼라의 프레임이 뽀대 죽입니다. (특히 8500이라고 커다랗게 써 있습니다)
동호회 정투라이딩 모임에 나가거나 길거리 나가도 기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x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초보티 팍팍낸 겁니다)
다이아몬드 백 아펙스 프레임 헐값에 처분합니다.
(무게가 나가는 만큼 튼튼하기는 이를 데 없습니다. 아직 초보지만 요사이 느끼겠더군요)
6. 게리피셔 CAKE 1 DLX 프레임 구입(2006년 8월경)
- 왈바에 죽치고 기웃거리다보니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 이제 풀샥이 대세여...우리같이 푹신하고 말랑말랑한 안락감을 함 느껴 BoA요.. ”
맞습니다.... 하드테일인 8500은 뭔가가 2%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올 때 엉덩이 쪽이 통통하고 튀기는 바람에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풀샥을 타면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게 다운힐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 야 인생 뭐 별거 있어?? 지르는거야...생각나면 질러야지 별 수 있냐? ”
여름 휴가 때 마눌님과 함께 태국 갔을 때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트랙 매장을 방문하여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내 싸이즈에 맞는 풀샥 프레임이 딱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게리피셔 CAKE 1 DLX 15.5인치...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근데 마음에는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쌀집잔차 같은 유광 검정색 칼라에 중량을 재어보니 무게가 2.8 kg이나 됩니다.
용감하게 거금 120만원 카드 긁습니다.
옆에 있던 마눌님 MET의 스트라디바리우스 2 헬멧까지 들고와서 같이 사라고 뽐뿌질합니다. 빨간색깔이 죽인답니다. 물통도 빨간색으로 집어옵니다.
아무튼 현재 타고 있는 케잌은 검정과 빨간색으로 뿔그죽죽 난리 부르스입니다.
XT 국민조립휠셋 구매하고 중고샥 블랙 플래티넘 구입하여 조립 들어갑니다.
조립비용 또 10만원 가량 듭니다...알게 모르게 돈 엄청 깨지는군요.
조립후 시승해보니 와...승차감 푹신푹신 쥐깁니다...
8500으로 주저주저했던 다운힐 구간길을 무대뽀로 그냥 들이대도 올마운틴(싸이트에는 트레일 바이크로 소개되어 있습니다)답게 있는대로 다 받아줍니다. 그래 이거야... 흐흐흐...
7. BMC fourstroke 03 프레임 구입(2007년 2월)
- 풀샥의 재미에 빠져 트랙 8500은 집에 처박아 두고 케익이만 데리고 토요일 일요일 주말마다 놀러 다녔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봉화산이라고 있습니다.
355m 짜리 조그마한 산인데 임도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등산로를 따라 싱글, 돌밭 무데기 길로 다운힐을 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코스가 존재합니다. 주로 홀로라이딩합니다.
케익이가 다 좋은데 말입니다.....좀 무겁게 느껴집니다...
동호회 라이딩 있는 날이면 엔진이 허접하여 8500이를 끌고 참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 풀샥이 좋은데 케익이가 넘 부담스럽고 민폐 끼칠 걱정에 도저히 못끌고 나갑니다.
집에 있는 디지털 체중계로 완차 13.5kg입니다. 트랙이는 11.8 kg입니다.
올마운틴 잔차라 무거운건가??? 가벼운 XC풀샥 하나 꾸며야하는거 아냐???
아...지쟈스...지름신이 또 뽐뿌질하기 시작합니다.
지름신 왈 : (야~ 이번에 연말정산 환급 98만원 받았자나...그걸로 질러...뭐가 걱정이냐??“)
XC 풀샥이라면 무게도 잡고 말랑말랑한 감도 느낄 수 있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당연히 착각이겠지요...눈에 뭐가 씨워지면 착각인지 알면서도 지르게 되더군요) 왈바에서 죽치고 앉아 검색 들어갑니다...
트렉 퓨엘 110이 딱 좋은데(8500과 부품 호환성 및 2.3kg의 프레임무게) 프레임만 2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프레임이 있었습니다.
“두둥~” BMC fourstroke 03 15인치 선착순 파격세일 85만원...“
탑튜브길이가 약간 작은 듯하지만 싯백 싯포스트를 사용하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생소한 브랜드입니다.. 왈바에 프레임 리뷰가 하드테일 딱 하나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이리저리 싸이트도 방문해보고 해서 싸이클 전문회사에서 만든 MTB 프레임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뭐...품질이야 세계적 기업에서 생산한 프레임인데 걱정 없겠지...초보가 좋은거 나쁜거 느낄 수 있겠어?? 산에서 뿌러지지만 않으면 되지...뽀대 조차나~)
결론요?? 당연히 질렀지요....
그래서 조립하는데 옆에서 구경도 못해본 초보가 마니의 자전거포만을 믿고 제 힘만으로 잔차를 조립하는 무대뽀 정신을 빛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트랙8500에 있는 부품을 몽조리 떼어다 이식하는 작업이지요...
상세한 잔차 조립 경험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투비 껀띠뉴.........
뱀발 : 제가 지금까지 느낀 점은 초보 입문할 때 후회하게 될 자전거를 성급하게 구입하지 말고 차근차근 알아보고 자기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의 최대한도 액수를 준비해서 지르라는 것입니다.
잔차를 하루라도 빨리 타고 싶은 생각에 차근차근 알아보기가 어렵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는 잔차마다 다 이쁘고 좋아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킵니다.
태어나서 룸싸롱을 처음으로 갔을 때 접대아가씨가 모두 이뻐 보이지 않으시던가요??
성급하게 구입하게 되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참아야 하느니라....참고 또 참고 골라야 하느니라.....
(지름신을 이길 수 있는 신은 참을신 밖에 없더군요)
* 운영자 |최재영|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28 16:15)
저는 2005년도 11월경 처음으로 산악자전거를 접해 이제 경력이 1년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초보라이더입니다.
약 3년전에 인라인에 입문하여 레이싱 인라인을 운동삼아 하던 차에 인라인 계에서는
지존사이트로 불리는 Dr. Spark Column 에 더부살이(?) 게시판으로 운영되고 있는
MTB 게시판을 통하여 산악자전거라는 운동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겨울철에는 인라인을 타지 못해 동절기 운동으로 산악자전거에 입문을 하면서 수많은
삽질(?)을 했고 그 경험으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터득하게 되더군요.
물론 수업료를 엄청 무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조립기를 쓰기 전에 제가 겪었던 산악자전거 입문의 어려움이나 혼란성에 대해 잠깐
언급하고 지나가렵니다. 제 경우를 타산 지석으로 삼아 엄청난 삽질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여행기 처럼 주절주절 써 내려가야 하므로 자유게시판이 글 성격에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잔차 경력 및 실력이 미천하여 프레임/완성차 리뷰 난에는 올리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올릴 실력이 되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초보의 푸념으로 여기시고 심심풀이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글을 올릴 때 마다 꼭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이 글은 순전히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주관적인 관점에서 썼습니다. 다른 시각,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수님들의 예리한 댓글이 걱정되는 시점입니다.
댓글이 안달릴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구입한 자전거 목록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전부 왈바나 바쎌 중고장터에서 온라인 거래했습니다.
지금까지 다 좋은 분들을 만나 하자상품이나 사기거래는 없었습니다.
1. 블랙캣 xc 3000 완성차(2005년 10월경)
-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보기 좋아서 인라인사이트 알뜰장터에 나온 신동품
매물을 덜컥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왈바나 바쎌 싸이트를 알게 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입문용 산악잔차는 최소한 9단 데오레급은 되어야한다는 고수님들의 연이은 댓글에 한번
타보고 바로 처분하였습니다. 이제 9단을 구입해야 합니다.
왈바나 바쎌를 알게 된 것이 지금도 원망(?)스럽습니다.
2. 하로 ICS 5.0 완성차(2005년 11월경)
- LX급으로 구성되어 있고 프레임이 빨간색이라 뽀대 죽였습니다. M 싸이즈 17인치...
전화로 문의하니 제 몸에 맞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 키 170cm입니다. ㅠ.ㅠ
도로에서는 그냥저냥 탈만한데 산에 갔다가 통제불능의 탑튜브 길이로 인해
내리막에서 제대로 자빠링 후 앗! 뜨거하고 바로 처분했습니다.
탑튜브 길이가 거의 600mm 나오는 잔차입니다
3. 트랙 4300 프렘 구입(2005년 12월경)
- 15.5인치 프레임이 하나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트랙 4300 SL 알루미늄 프레임.
내 몸에 맞답니다...아니 내 몸에 맞았습니다.
하로에 있던 부품을 몽조리 이식하여 조립했습니다.
케이블도 갈고 헤드셋도 갈고해서 조립비 10만원 지불했습니다.
싸이즈가 틀리는 앞드레일러와 싯포스트를 새로 구매한 비용은 별도입니다.
둘째넘하고 같이 타려고 나중에 불하했는데 근교 임도 라이딩 중에 둘째넘 한마디에
다음날 바로 처분했습니다.
“ 아빠... 나 왜 힘들게 자전거를 타야하는지 모르겠어....”
4. 다이아몬드백 Apex 구입(2005년 12월경)
- 왈바를 본격적으로 들락거리다 보니 4300 이라는 숫자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최소한 8500은 되어야 뽀대 내지는 잔차 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좀 참아봅니다.
왈바 장터에 매물이 떴습니다. 다이아몬드 아펙스 15.5인치...사이즈도 맞는 것 같고
사양도 XT급으로 좋습니다...그냥 질렀습니다.
4300 프렘 조립차는 둘째넘에게 불하하여 같이 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5. 트랙 8500 프레임 구입(2006년 3월경)
- 다이아몬드백 아펙스 완성차 기분상 무지 무겁게 느껴집니다. (사실 중량 재보지 못했습니다) 왈바에 살다보니 트랙 8500 프레임에 콩깍지가 씨웠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태국에 있는 지인에게 구입하여 보내달라고 하여 인편으로 프레임을 받고 감격했습니다. “그래...바로 이거야... 프레임 가볍고 뽀대 죽이고...흐흐흐...”
다이아몬드백 아펙스에 있는 부품 몽조리 떼다가 8500에 이식했습니다.
물론 조립비 1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은색 빛 갈치 칼라의 프레임이 뽀대 죽입니다. (특히 8500이라고 커다랗게 써 있습니다)
동호회 정투라이딩 모임에 나가거나 길거리 나가도 기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x팔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초보티 팍팍낸 겁니다)
다이아몬드 백 아펙스 프레임 헐값에 처분합니다.
(무게가 나가는 만큼 튼튼하기는 이를 데 없습니다. 아직 초보지만 요사이 느끼겠더군요)
6. 게리피셔 CAKE 1 DLX 프레임 구입(2006년 8월경)
- 왈바에 죽치고 기웃거리다보니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 이제 풀샥이 대세여...우리같이 푹신하고 말랑말랑한 안락감을 함 느껴 BoA요.. ”
맞습니다.... 하드테일인 8500은 뭔가가 2%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올 때 엉덩이 쪽이 통통하고 튀기는 바람에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풀샥을 타면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게 다운힐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 야 인생 뭐 별거 있어?? 지르는거야...생각나면 질러야지 별 수 있냐? ”
여름 휴가 때 마눌님과 함께 태국 갔을 때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트랙 매장을 방문하여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내 싸이즈에 맞는 풀샥 프레임이 딱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게리피셔 CAKE 1 DLX 15.5인치...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근데 마음에는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쌀집잔차 같은 유광 검정색 칼라에 중량을 재어보니 무게가 2.8 kg이나 됩니다.
용감하게 거금 120만원 카드 긁습니다.
옆에 있던 마눌님 MET의 스트라디바리우스 2 헬멧까지 들고와서 같이 사라고 뽐뿌질합니다. 빨간색깔이 죽인답니다. 물통도 빨간색으로 집어옵니다.
아무튼 현재 타고 있는 케잌은 검정과 빨간색으로 뿔그죽죽 난리 부르스입니다.
XT 국민조립휠셋 구매하고 중고샥 블랙 플래티넘 구입하여 조립 들어갑니다.
조립비용 또 10만원 가량 듭니다...알게 모르게 돈 엄청 깨지는군요.
조립후 시승해보니 와...승차감 푹신푹신 쥐깁니다...
8500으로 주저주저했던 다운힐 구간길을 무대뽀로 그냥 들이대도 올마운틴(싸이트에는 트레일 바이크로 소개되어 있습니다)답게 있는대로 다 받아줍니다. 그래 이거야... 흐흐흐...
7. BMC fourstroke 03 프레임 구입(2007년 2월)
- 풀샥의 재미에 빠져 트랙 8500은 집에 처박아 두고 케익이만 데리고 토요일 일요일 주말마다 놀러 다녔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봉화산이라고 있습니다.
355m 짜리 조그마한 산인데 임도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등산로를 따라 싱글, 돌밭 무데기 길로 다운힐을 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코스가 존재합니다. 주로 홀로라이딩합니다.
케익이가 다 좋은데 말입니다.....좀 무겁게 느껴집니다...
동호회 라이딩 있는 날이면 엔진이 허접하여 8500이를 끌고 참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 풀샥이 좋은데 케익이가 넘 부담스럽고 민폐 끼칠 걱정에 도저히 못끌고 나갑니다.
집에 있는 디지털 체중계로 완차 13.5kg입니다. 트랙이는 11.8 kg입니다.
올마운틴 잔차라 무거운건가??? 가벼운 XC풀샥 하나 꾸며야하는거 아냐???
아...지쟈스...지름신이 또 뽐뿌질하기 시작합니다.
지름신 왈 : (야~ 이번에 연말정산 환급 98만원 받았자나...그걸로 질러...뭐가 걱정이냐??“)
XC 풀샥이라면 무게도 잡고 말랑말랑한 감도 느낄 수 있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당연히 착각이겠지요...눈에 뭐가 씨워지면 착각인지 알면서도 지르게 되더군요) 왈바에서 죽치고 앉아 검색 들어갑니다...
트렉 퓨엘 110이 딱 좋은데(8500과 부품 호환성 및 2.3kg의 프레임무게) 프레임만 2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프레임이 있었습니다.
“두둥~” BMC fourstroke 03 15인치 선착순 파격세일 85만원...“
탑튜브길이가 약간 작은 듯하지만 싯백 싯포스트를 사용하면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생소한 브랜드입니다.. 왈바에 프레임 리뷰가 하드테일 딱 하나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이리저리 싸이트도 방문해보고 해서 싸이클 전문회사에서 만든 MTB 프레임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뭐...품질이야 세계적 기업에서 생산한 프레임인데 걱정 없겠지...초보가 좋은거 나쁜거 느낄 수 있겠어?? 산에서 뿌러지지만 않으면 되지...뽀대 조차나~)
결론요?? 당연히 질렀지요....
그래서 조립하는데 옆에서 구경도 못해본 초보가 마니의 자전거포만을 믿고 제 힘만으로 잔차를 조립하는 무대뽀 정신을 빛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트랙8500에 있는 부품을 몽조리 떼어다 이식하는 작업이지요...
상세한 잔차 조립 경험기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투비 껀띠뉴.........
뱀발 : 제가 지금까지 느낀 점은 초보 입문할 때 후회하게 될 자전거를 성급하게 구입하지 말고 차근차근 알아보고 자기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의 최대한도 액수를 준비해서 지르라는 것입니다.
잔차를 하루라도 빨리 타고 싶은 생각에 차근차근 알아보기가 어렵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는 잔차마다 다 이쁘고 좋아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킵니다.
태어나서 룸싸롱을 처음으로 갔을 때 접대아가씨가 모두 이뻐 보이지 않으시던가요??
성급하게 구입하게 되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참아야 하느니라....참고 또 참고 골라야 하느니라.....
(지름신을 이길 수 있는 신은 참을신 밖에 없더군요)
* 운영자 |최재영|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28 16:15)
저도 성급하게 잔차를골랐던것이 계속 후회됩니다. 하지만 콘깍지씌인 남자가 눈에보이는게뭐가있겠습니까..ㅋㅋ
하지만 리뷰란에올려보는것이 더보기좋을것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