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구조가 정말 독특하군요.
10여년전 두번째 잔차가 마린 리프트존 이었는데......간만에 마린브랜드보니 반갑네요^^

MARIN 풀샥들이 요즘 많이 보이네요. ^^

이 자전거의 링크 시스템은 영국의 Jon Whyte가 디자인한 WHYTE자전거에서 비롯됩니다.

티탄 바이크를 거쳐 최근에는 WHYTE PRST-1자전거를 타다보니
미래지향적인 풀샥 메커니즘에 관심이 아주 많아서 깊은 조사를 행했었던 부분이라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포함한 약간의 의견을 달아봅니다. ^^

Jon Whyte가 설계한 샥의 링크 기술들은 최근 MARIN과 공유되고 있습니다.
(스윙암쪽에 잘 보면 MARIN 풀샥들은 대부분 Designed by Jon Whyte이 적혀있습니다.)

존 와이트는 하이테크의 결정체라고 알려져있는 F-1(포뮬러원) 머신의
천재적인 서스펜션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과거에 MARIN사에서
샥 시스템 메커닉 디자인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기에 현재는 회사를 나와 따로 차린
자신의 이름을 건 WHYTE BIKES의 대표로 있는 중입니다.

그런 뒷배경이 있는 지라 자신이 일했던 과거의 모기업
MARIN과도 유대관계가 좋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QUAD링크는 VPP로 익히 알려진 바빙을 막아주는 제어 막대를 설치한
버츄얼 피봇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지만 나름대로 개성있고 독특한 장점들을 보여주더군요.

주변 지인들이 최근 타고 있는 QUAD 링크를 채택한 MARIN 바이크를 시승해 본 느낌으로는
다른 링크 시스템에 비해 월등히 적은 바빙과 깊숙한 유효트레블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운힐 모델까지 안가더라도 프리라이딩 범주의 모델들은 다운힐 머신에 필적할
유효 트레블을 제공하며 이에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매우 가볍고 경쾌하더군요.

원조 바이크의 메커니즘과 분위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www.whytebikes.com 에 들어가셔서
E-5 이라는 XC 모델의 샥 시스템을 보시면 됩니다.
(초경량을 위해 스윙암이 이쪽은 카본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링크시스템의 추가적인 장점은...
샥이 뒤쪽에서 튀는 진흙과 오물로 부터 보호를 받는 구조이므로
클리어런스가 보장되고, 추가적인 정비들이 그만큼 필요치 않은 내구성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느끼실 수 있듯이 비교적 높은 지상고를 가진 B.B. 포지셔닝이면서도
실제로 자전거를 타보면 안정적으로 코너링이 이루어지는 저중심 설계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MARIN을 별로 유명하지 않은 비인기 브랜드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원류를 더듬어 나가보다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뭐든지...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나서 평가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이
새삼 다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