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중순경,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와 우도 일주, 1100산간도로
횡단, 516산간도로를 타고 한라산을 넘었습니다. 가능한 수려한 해안도로를
구석구석 탔던 탓에 총 주행거리는 약 400킬로미터 정도가 되더군요.
올해 4월 하순경에 다시 제주도를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한라산 임도라이딩과
마라도 라이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페 동호인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어 작년 9월의 단독라이딩처럼 외롭지는 않을 겁니다.
문득, 작년 라이딩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 처음 사진은 철지난 해수욕장에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마치 보석처럼 파란
초가을 하늘이 돋보이지요?
사진의 아이들 역시 모두 보석이나 다름없이 예쁘고 착했습니다.
- 두 번째 사진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가기 위해 비가 오는 1100도로를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비는 오고 외롭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지나가는 차량들이 헤드라이트
를 번쩍이며 격려를 하거나, 창문을 내리고는 화이팅하고 외쳐주어서 쓸쓸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는 한 때 명품으로 불리던 스캇팀이슈 2003 스칸디움 프레임,
휴기 240s 조립 휠셋, 세라믹림, 컴포넌트는 풀XTR, 라이딩 내내 말썽 한 번
부리지 않은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이 듬직한 친구가 있어서 1100도로에서 시속 60~ 70을 오르내리는 무서운 속도로
다운힐 할 때도 그렇게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적자면 자전거 속도 60킬로미터 정도면 차량 속도로는 약 30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속도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무서운 속도라는 것이지요.
항상 안전라이딩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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