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후라이님과 조를 이루어 280랠리 신청하고,
불안함과 스트레스 때문에 몸 상태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초반에 한팀이었던 후라이님과 멀어져서 계속 혼자 달리게 됐지만,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죄송스러울 정도로 많은 도움도 받았습니다.
혼자서 여행 온 기분으로 달리다가 또 중간에서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서 함께 달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이 생겨 완주에 욕심이 생겼는데...
폭우와 끌바 업힐 다운힐 6시간이라는 말에...30일 밤 11시에 랠리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ToT
완주하고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17번 지점까지 170키로 타고 왔습니다.
어느 산인지 어느 곳이었는지 전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내려가기에 너무 아까운 경치라서 기념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이 한장으로는 제가 본 곳의 느낌을 10분의 1도 전할 수가 없네요. ToT
그야말로 꿈에 본 그곳입니다. ToT
그리고 마지막은 달래시스터즈의 두 멤버가 수다떨면서 놀던 풍경입니다.
핑크 니꼴라이와 제 스캇을 지붕 위 캐리어에서 보니...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랠리 내내 한순간도 외롭거나 짜증나거나 힘든 순간은 없었구요...
긴장되다가 여유롭다가 신나다가 평화롭다가 너무 아쉽게 끝났습니다. ToT
끝내자는 얘기 나오자 마자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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