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재소년입니다.
이런 날이 올줄 알았습니다.^^;
스페셜라이져드 에스웍이
드디어 저한테 수리의뢰...
오늘 받았는데 오늘 바로 수리 들어 갑니다.
그래야 프렘 주인이 주말에 라이딩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요즘 수리 의뢰가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회사 생활이라..
왈바를 통하여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그냥 친한 척 하거나ㅎㅎ
수리하고 싶은 의지가 계신 분들은
제가 조금씩 해드리고 있는 실정인데..
어떻게 "거절하는 법"을 몰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_-ㅋ
거절하는 법 가르쳐 주시는 분께
"카본 프렘" 하나 만들어 드립니다.^^
이 프렘 의뢰자는
얼마전에 용수라는 어려운 고등학생을 위하여
온라인을 통해 자전거부품을 모아서
조립해주신 대구에 silosilo님께서 보내주신 프렘입니다.
훌륭하신 분이라..
이런분 통해서 의뢰 들어오면 바로바로-_-
그럼 일단 프렘 부터 한번 살펴봅시다.
잘빠졌습니다.
보통 카본 프렘은 투명도료로 마무리 하는데
카본이 안보이도록 빨간색 불투명 마무리..
진보적인 프레임 설계로 유명한
스페셜라이져드의 비비쪽과 탑튜브 모습입니다.
무게와 강성 사이에서 방황했을 설계자의 고뇌가 보이는군요
탑튜브가 찍혀서 왔습니다.
에구~ 아까운것..
이 프렘 200만원 정도 하나요?
못고치면 돈 날아가는 소리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카본이 약하다는데
알루미늄도 이 정도면 푹 들어갑니다.
수리과정은 예전에 많이 설명했으므로 생략..
1시간정도 샌딩으로 도색 벗겼습니다.일명 노가다..
역시나 탑튜브의 강성을 위하여 일방향 소재를 사용하였고
일방향소재는 직물과 다르게 외관이 이쁘지 않으므로
스페셜라이져드 특유의 도색으로..ㅎㅎ
이 작업의 중요한 요점은 카본 섬유가 손상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도 일방향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보강합니다..
그리고 성형을 위한 여러작업을 한후
2시간 성형...
에구~ 수지가 조금 흘러 나왔습니다.
보기 싫으면 다시 샌딩하고 도색을 하면
될 듯 합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은 바빠서 여기까지입니다.
의뢰하신 민사장님과 통화중에
제가 수리 못하면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이 좋은 프렘을 버린다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낭비입니다.
어떻게 하더라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오늘 밥값은 했습니다.
뿌듯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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