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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야영 라이딩

mystman2007.09.04 12:41조회 수 170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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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박3일간 가리왕산으로 야영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MTB의 성지로 불리는 가리왕산의 코스야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만,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는 가리왕산이었습니다.

게다가 마항치 부근에서의 야영과 가리왕산 휴양림 데크에서의 야영은
자연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서, 잠시나마 속세를 잊을 정도였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가장 비싼 초특급 호텔이 대자연과 동물들과 좀더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천막호텔이듯이, 깊은 오지에서의 야영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사실 야영이야, 자전거 외에 약간의 준비만 하면 즐길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처럼
좋은 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야영라이딩 인구가 거의 없는 걸 보면, 아직은 자연과
호흡하는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깊은 산에서의 야영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준비된 분들이 있다면
언제라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리 없군요.^^  

아, 10월 중순 경에는 아침가리의 구룡덕봉에서 야영을 하며, 쏟아지는 별들을 한 바구니쯤
받을 계획입니다만, 별 받으러 같이 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 윗 사진은 히로시마김이고, 그 아래 사진은 저 미스트맨입니다. 산에 머리띠처럼
둘러진 임도가 보이지요? 그 임도를 때로는 스릴넘치게, 때로는 수려한 경관을 구경하
며 여유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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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지난 7월 중순에 한번 갔다왔습니다만 하필 강원도에 비 제일 많이 내리던 기간이어서 물만 잔뜩 먹고 왔습니다 ^^ 정말 좋지요~
  • mystsman님 안녕하세요?
    좋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같이 한번 라이딩도 해야 하는데..

    저와 함께 다니는 두양반이 있는데,
    이분들 못 말림니다.
    이건 뭐 번개불에 콩구워먹기 라이딩이랍니다.
    여유있게는 물 건너 갔네요..

    그저 짐승소리 듣는것이 무에 그리 좋은지..
    가리왕도 하루에 100km씩 하려고하는 이양반들과 계속 함께 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려를 해 봐야 하겠지요?..
    우선 제가 따라다니기에 벅차요..
    즐기는 방식이 좀 틀려서 그렇겠지요?

    어쩃든 지난 일요일
    비오는 용인 마구산에도 다녀왔네요..
  • mystman글쓴이
    2007.9.4 16:20 댓글추천 0비추천 0
    닉네임부터가 심상치 않게 비를 부르는 듯한 레인맨님, 요즘의 여름 날씨가
    종잡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지요? 우리도 비 때문에 벼르고 별러서 2박3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생기는 현상인 것같은데 앞으로는
    라이더들도 나름대로 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mystman글쓴이
    2007.9.4 16:21 댓글추천 0비추천 0
    곁에서 보기에 파란산님도 언급하신 두 분들과 비교해서
    만만치 않은 분들로 추정이 됩니다만... ㅋ 지난 번에 선자령에서
    다친 분은 완쾌하셨는지요?

    자전거는 즐기면서 타는 것이다, 라는 게 제 지론입니다만,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면서 공기 좋은 깊은 산과 함께 호흡하는 그 멋이
    최고가 아닐까요?

    기다리다보면 파란산님과 함께 라이딩할 날이 있겠지요...? ㅋ
  • 멋있게 사십니다.
    부럽고 한 번 따라가면 좋겠는데 여건이 안되네요^^
  • 흐음 부럽습니다 형님...
    저 아름다운 가리왕산 마항치에 곤돌라가 설치되는 일은 없기를...
    설마 마항치까지 곤돌라 올릴까?
    동계 올림픽 유치를 반대할 수도 없고...
    2005년 280 랠리때 현대 성우리조트 꼭대기에서 지원을 했었는데 20미터 걸어가니까 곤돌라가 있어서 놀랬었다는...
    다행히도 임도는 꼭대기를 넘어 건너편에 있어서 피해를 면했지만.,.
    강원랜드처럼 예미(사북)의 환상적인 다운힐 코스를 집어삼킨 아픈 기억이 있어서 마항치도 걱정입니다. 거대한 자본이 집어삼킬까봐.

    먹으려면 숙암리쪽만 먹고 마항치는 살려두길 간절히...
  • mystman글쓴이
    2007.9.5 06: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좋은 장소에 갈 때마다 문득문득 구름선비님 생각을 하면서, 때로는
    구름선비님의 안정과 여유를 부러워 할 때도 있습니다... ^^
  • mystman글쓴이
    2007.9.5 06: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십자수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만약 어떠한 명분으로든 작은 땅, 우리나라의
    모든 걸 개발해 버리고 나면 남는 건 뭘까요?
  • 더불어 마라도도 좀 잘 해결 되었으면 합니다.
    미스티형님 좋은데 갈땐 미리 쪽지라도 한방 날려주는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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