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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 ZASKAR Olympic Edition

mykol2007.12.30 00:45조회 수 208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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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양재동 매봉산 라이딩을 마치고
친우인 mtbiker와 함께 찍었던 자스카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필카 사진을 스캔한거라 화질은 좀 안좋지만...
특유의 노이즈가 예전 추억을 더욱 그립게 하는
노스탤지어의 맛이 느껴지네요. ^^


저때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GT 였었죠.

헬멧도 GT, 팀복도 GT, 양말까지 GT였었습니다. ㅎㅎ

XC 타면서도 GT 다운힐 팀복까지 구해서 펄럭이며 입고 다니던 기억도 나네요.
99년식 하얀색 GT 로고가 들어간 윈드자켓도 있었는데...
당시 티탄차로 처음 넘어가면서 모두 처분한게 지금 천추의 한입니다. ㅠ.ㅠ


저때 자스카에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는 파랭이 휠셋이었습니다.
시마노에서 처음 나왔던 M975 휠셋에 노키안 Boazobeana F/R 세팅...

프레임인 군청색 자스카 19인치에 맞춰 올 블루로 갖추려다...
너무 파란색만 있으면 되려 촌스럽겠다 싶어 선택한...
강렬한 보색의 JUDY SL...

JUDY SL 01은 로고 도안이 참 멋졌었죠.


80mm와 100mm 트레블이 선택 가능했던...쥬디는 당시
SID 바로 아랫급인 샥이었었습니다. (지금은 하급이지만 당시 중상급은 되었죠)

이 JUDY 라는 이름에 대한 사연도 있습니다.


예전에 MTB 입문하기 전, 등산하다 청계산 빈대떡집 앞에 세워져있던 고급 MTB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었습니다.


자전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앞쪽 샥에 'JUDY SL' 이라 써있는 그 글자가
왜 그리 멋지게 보이는지...

뒤돌아 서서 산을 내려오건만... 자꾸 그 잔영이 오래토록 남는 것입니다.


노란색 JUDY 샥에 감명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당시 SID가
없을 때 락샥의 최고 하이엔드 모델 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런 포스와 아우라를 머금고 있었나 봅니다.


당시 그 자전거가 너무 인상이 깊었기에
제가 입문할 때 존재했던 최상급 SID보다
JUDY라는 이름이 더 좋아서 선택했던 샥이었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열심히 정비하며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던 샥이었습니다.


쥬디라는 이름에서 친근함과 여성성이 느껴지면서도...
훗날 쓰고 있는 SID 시리즈 보다 긴 트레블과
좀더 튼튼한 스텐션 튜브의 감이 느껴질 정도로
나름대로 가격대 성능비가 좋았던 샥이었죠.

평생 써도 못 쓸 량의 쥬디 버터를
따로 한통을 사서 구해서 썼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정말 애착이 갔던 세팅의 자스카였습니다.


모델명에 붙인 '올림픽 에디션'이란 말은 어디서 알게 되었냐면...
헤드 튜브 안쪽에 그 단어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더군요. ㅎ

자세히 알아보니 LE 급으로 만들어진 Zaskar 였다고 합니다.
그걸 판매할 때 분리하며 알았으니 오호... 통재라... 였죠.


지금 봐도 참 그립습니다.

터프한 용접 라인을 손으로 따라가면서 만지노라면...
든든해서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되었고...
세상에 정말 부러울 것이 없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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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omb "Flame" Take off... (by mpzeki) 오베아 스칸듐 (by xix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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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애착이 대단하십니다^^
    분리해놓은 제 자스카도 찍어 올려야겠습니다^^
  • mykol글쓴이
    2007.12.30 01:03 댓글추천 0비추천 0
    // 자스카 // 정열의 RED! 넘넘 기대됩니다. :)
  • 5년전 사진인가요???
    추억을 회상하시나 봅니다
  • 아니....................링크중이시네요 ㅎㅎㅎㅎㅎ
  • mykol글쓴이
    2007.12.30 0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 STOM // 약 2001년쯤 인듯 싶네요. ㅎㅎ
    아까 스탐님 께서 보내주신 문자처럼~ 밖을 보니 드디어 눈이 오는군요~!
    이제 곧 새해인데 2008년 한해,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좋은 타이어네요,
    저도 노키안 보조비나 F,R.. 보조비나 X 등 사용했는데...
    칼라,경량,XC엔 정말 딱이죠.
    지금은 참 구하기도 힘들어요,노키안에선 왜 저제품을 생산하지 않는건지...
    지금이라도 판매한다면 구매하겠는데...단지 좀 비싸다는것빼곤...
  • 97년에 두번째로 장만한 GE AVALANCHE LE 가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때는 GT가 최고중에 하나였는데..
    올해 8월에 다시 케논데일 러쉬로 바꾸긴 했지만..
    GT는 참 좋은 차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저렇게 도색된 것들도 있지만..걍 알미늄으로 되어있는 옛 버전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립네요..
  • 눈보라가 엄청 나더니........금방 사라지더라니까요
    서운하게 시리.................
첨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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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_Zaskar99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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