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스도 공사하는곳이 많아 돌아가는 구간이 많아졌습니다..
몇해 지나면 그나마 남은 코스도 반토막 나게될지도 모르죠.
어릴때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집에있던 제 몸보다 큰 잔차끌고 일산, 파주쪽에 있는
들판과 산길로 하루종일 돌아다니곤 했었죠.
신도시 들어오면서부터 그 흔하던 산들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평평하게 깎아버린 후
건물들이 들어서버리고..
이젠 일산근방에 탈만한 산길코스 타려면 점점 멀리나가야 합니다.
신도시 개발되어 도로도 넓어지고.. 땅값이 오르고.. 쇼핑몰들도 생기고..
생활의 편리성은 높아졌지만 마음 한켠으론 구멍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어릴적 주위를 둘러보면 시야를 가득 채우던 야트막한 야산들과 넓은 숲들..
그리고 그 숲속에 살던 많은 새들과 산짐승들..
저희집 텃밭이 있었는데 밤새 맷돼지가 들어와 다 망쳐놓고 간적도 있습니다. ㅎㅎ
이런 일들이 다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봄이면 처마밑에 집을짓고 짹짹 거리던 제비들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였는지..
살아가며 우리가 얻은것들.. 그리고 영영 잃어버린것들..
과연 어떤것이 더 가치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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