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팔당, 퇴촌으로 해서 분원리 일주 단독 라이딩을 하던 중에 사진에
나오는 긴 언덕을 헥헥대고 올라와서 좀 쉬고 있자니, 반대편인 양평 쪽에서 아줌마라이더
한 분이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좀더 있으니, 대여섯 분의 아줌마 라이더들이 차례차례 모습을
나타내는데 생각과는 달리 남성은 없고, 오직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그룹이어서 새삼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송파의 모 여성팀에서 왔다는데, 보호자 역할을 하는 남성도 없이
나이 지긋한 여성들만으로 이루어진 장거리라이딩 그룹은 처음 보는 터여서
내심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퇴촌 쪽에서 오르는 것보다는, 양평 쪽에서 오르는 것이
완만한 경사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반적인 아줌마 라이더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코스지요.
그 코스가 어느 쪽으로 일주를 하던 송파로부터 100킬로미터 이상은 충분히
되는데다가 어느 정도는 위험한 도로라이딩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국도 장거리
라이딩이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 봅니다.
'사진에 나오는 긴 언덕'은 일부러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ㅋ
무슨 언덕인지, 서울경기권에 있는 분들은 '00재'라 불리는 그 언덕을
잘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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