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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프 TEAM SST

산곰2008.07.07 18:12조회 수 3999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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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몰리를 타다 보니 또 크로몰리로 갈아타게 되더군요
제이미스 드래곤에서 디커프로 갈아탔습니다.

디커프와 잠깐이나마 타본 다른 크로몰리와 비교해 보면
(개인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 제이미스 드래곤 레이놀드 631(이전 잔차)
탄성이 “너무” 좋아 요철후 진동폭이 매우 큽니다. 진동이 크다보니 인터벌시 출렁됩니다.
도로에서 30km 이상 속도유지 매우 잘됩니다.

- 인디펜던트(짧게 도로 시승)
매우 딱딱합니다. 밟는데로 나가더군요. 묵직해 남성적인 느낌이 납니다. 요즘 최고 인기 크로몰리입니다. 사실 저도 인디 프레임을 구하려다 디커프를 샀습니다. ^^;

- 리치 플렉서스(짧게 도로 시승)
낭창낭창합니다. 인디와 비교하면 여성스럽습니다. 싱글 다운힐에서 풀샥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저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인지 약간 무르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싱글에서 타면 정말 재미있을 듯 합니다. 왜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애타게 찾는 프레임인지 이해가 됩니다.

- 디커프(구입후 500km 싱글 및 도로)
크로몰리 프레임은 보통 첫 페달질을 하면 한박자 늦는 느낌이 있는데 디커프는 드래곤에 비교하면 적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초기 반응과 비슷합니다.

인터벌을 치면 상당히 힘을 잘 받습니다.
BB쪽을 강하게 만든듯합니다.
이점이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탄성은 전형적인 크로몰리 느낌이 적습니다.
도로에서 속도유지(아마도 탄성과 관련있는 듯 합니다만)도 전에 타던 드래곤에 비하면 잘되지 않습니다.
요철을 지나면 탱~~하고 한번만 크게 진동하고 추가 진동이 거의 없습니다
(알루미늄은 요철을 지나면 턱!! 하고 충격이 오고 그후 진동이 전혀 없는것과 비교됩니다).
싱글 나무뿌리가 많은 곳을 힘있게 업힐하다보면 탱탱 튕겨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다운힐에서는 초기 탄성으로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추가 진동이 없어 몸이 편합니다
(그래도 알루미늄 잔차에 비해 추가진동이 있어 오래타면 몸이 피곤해 집니다).
알루미늄 잔차가 턱턱거리는 충격에 의한 피곤함이라면,
크로몰리는 위아래 진동에 의한 피곤함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디커프사에서 자랑하는 Wishbone방식의 싯스테이와 보강된 헤드튜브가 독특한 점입니다.
Wishbone 방식의 싯스테이는 작업 공정도 복잡할 텐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혹시나 알고계신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

디커프 자랑을 좀하면
싸이즈가 잘 맞습니다. 16인치의 탑튜브가 22인치입니다. 캐나다에서 만들었지만 참 동양적인 지오메트리입니다.
미국 MTBR의 만점을 받은 SoulCraft는 사실상 구하기가 힘듭니다.
디커프는 Soulcraft와 지오메트리가 100% 동일합니다.(커스텀 부분 제외)
Soulcraft가 최고의 발란스를 자랑하고 있는데 디커프도 균형이 매우 좋습니다.
(아마도 블라시보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디커프는 도로보다는 산에서 어울리는 크로몰리 프레임인 듯 합니다.
열심히 타서 초보탈출 해야겠습니다.


P.S. 크로몰리 프레임 선택에 도움을 주신 kakajoa님, 손경식님, kimdh6209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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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축하합니다.
    제가 자전거를 사고 가슴 설레이는 것 같아요
  • 산곰글쓴이
    2008.7.7 21:23 댓글추천 0비추천 0
    kimdh6209//감사합니다. 고민한 보람이 있습니다.ㅎㅎ 나중에 인디도 꼭 한번 탈겁니다.
  • ㅎㅎㅎ 아래사진의 구리색 프레임이 제것과 같은데...저는 똥색이라고 합니다....14개월째 길들이고 있지요....딴차를 들이더라도 이놈만큼은 계속 같이 했으면 하는 프레임입니다...^^
  • 비비셸아래부분과 뒷바퀴 잡아주는 부분모시면 리치마크가 새겨있습니다 ^_^
    대리만족이라도... -,.-
  • 낭창하고 여성스럽다는 리치의 표현에 동감합니다. 또 그러하기에 싫어하시는 분은
    확실히 싫어하시더라구요. 체중이 비교적 적고 마른체형분들은 리치가 적격일것 같고
    조금 체중이 나가시는 분들은 인디나 디커프처럼 하드한? 프레임이 맞는것 같습니다.
    인디와 디커프 가운데 고르라면 좀 매끈해 보이는 인디를 고르겠지만 무엇보다 인디 보다
    더 '딱딱'하다는 평을 듣고는 인디로 마음이 가더군요. 한때는 딱딱한 프레임을 선호했으나
    낭창한 프레임을 타다보니 그 부드러움에 적응이 되어 인디를 타도 힘들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하신 부분에 있어 초기 반응이 알루미늄과 비슷하다는 점과 속도 유지가
    잘 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입니다. 크로몰리를 타다 알루미늄을 타고
    스타트를 해보면 그 경쾌함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크로몰리가 우지끈하며
    한박자 늦다는 것이지요. 디커프는 알루미늄에 가깝다니 한번 스타트를 걸어보고 싶네요^^
    일반적인 중평은 크로몰리는 어느 정도 속도를 올려놓으면 그 속도를 유지하는게 한결 쉽다
    라는 것입니다. 오렌지 P7이라는 다소 무거운 크로몰리를 1년 이상 타본 경험으로 봐도
    그것은 맞는 평이라 봅니다. 디커프의 속도 유지에 관해 언급한셔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느낌이란건 지극히 주관적이니까요.
    아무쪼록 안전 라이딩 하시고 사진 잘 보았습니다. 주황색이 참 이쁘네요.
  • 크로몰리로 언덕 중간에서 스타트 해보면 알지요..스타트가 얼마나 힘든지요. ㅎㅎ 그래서 왠만하면 댄싱으로 탄력주고 올라가는게 더 편한거 같아요.
  • 산곰글쓴이
    2008.7.8 00:20 댓글추천 0비추천 0
    kykymy59님//MTB포토에서 kykymy59님 잔차 사진보면서 디커프로 최종 결정했었습니다. 방갑습니다. ^^
    cello2010//리치튜빙은 바로 전 모델인 TEAM 853에서 사용했는데 모델이 TEAM SST로 바뀌면서 사용 안하더라구요. 조금 아쉽습니다. ㅎㅎ(www.dekerf.com에 설명이 나와 있는데 전문용어로 해석불가 입니다. ㅡㅡ;)
    맞바람님//잠깐 타본 플렉서스에 대한 느낌을 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플렉서스를 오래타신분이 동감해 주시기 다행입니다. ^^ 제가 곰 같아도 제대로 느꼈나보네요 ㅎㅎ 인디도 잠깐 타본 느낌으로는 디커프 보다 좀더 딱딱합니다. 디커프는 은근히 부드러워요. 초기 스타트 반응과 속도 유지는 "드래곤"과의 비교입니다. 알루미늄 보다야 처음에 느리고, 속도유지는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추측해 보면 튜빙이 상당히 얇습니다. 인디, 드래곤 프레임을 손가락을 때려보면 약간 둔탁한 소리가 나는데 디커프는 맑은 소리가 납니다. 버티드를 더 많이 한 듯합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에 크로몰리 프레임중에서 알루미늄과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 주황색 프레임색깔.. 사실 저는 마음에 안드는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kuzak// 크로몰리로 언덕 댄싱의 맛 정말 일품이지요~~~

    내로라 하는 왈바 크로몰리 고수님들께서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제가 약간 잘못 읽은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인디가 디커프 보다 딱딱하다는 말씀
    에 눈이 번적 ^^; 버티드를 많이했다면 그만큼 얇을텐데 자전거 세워두실 때 안
    넘어지게 잘 세워두세요. 옆으로 픽 넘어지면 생각보다 잘 먹더라구요 --; 많이
    까지구 한방 크게 먹었습니다 저는.
    보기에도 아주 짱짱해 보입니다. 산에서 곰처럼 날라댕길것 같습니다. ^^
  • 크로몰리는... 평지와 딴힐 그리고 낙타등코스에서 짱! 그런데 긴업힐 나오면 쥬금입니다 ㅋㅋㅋ
    머 다 장단점이 있지만 크로몰리매력알면 결국 님처럼 크로몰리 최고봉까지 점령^^ 님처럼 크로몰리 최고좋은거 타신분보면 구력있어보이고 멋집니다. 그러다 업힐에서 카본차 경쾌하게 사뿐사뿐 어찌저래 힘하나안들이고 올라가는지 나를 보란듯이 따고 올라가는 고수만나면 잠시 갈등때리기도 하구요...아씨.. 크로몰리무거워 ㅋㅋ 제가 크로몰리탈때 그랬거든요^^
  • 정을 많이 주세요. 그럼 디커프가 주인 알아볼겁니다.
    크로몰리는 열심히 안타면 절때 남남이에요.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고 봅니다.
    장시간을 두고 오래오래 이뻐해주셔요.
    그럼 더 좋을겁니다.
    언제나 안라즐라되십시요.^^
  • 맞바람님은 긴 업힐에서 빠른 페달링을 사용 하기에
    아마 긴 업힐에서 별로 힘 소모를 안 할 듯 ...
    mamcms님" 글 " 낙타등 코스에는 정말 좋더군요
    크로몰리로 긴 업힐에는 빠른 페달링으로 어느정도 극복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도 khs 팀 크로몰리를 탄지 얼마 안됬지만 처음 탔을 때 그 울렁울렁 거리는 승차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ㅎㅎ 크로몰리는 업힐만 좀 힘들 뿐이라고 생각합니다.ㅎ
  • 오토바이가 아닌이상 긴 업힐에 장사없겠죠 ^^;
    kimdh6209님 처럼 파워가 넘치면 모를까 저는 힘이 딸리니 기어를 낮게 쓸수밖에요 --;
  • 참 대단하신 분이군요... 얼릉 초보탈출 하삼 ㅋ
  • 고수의 느낌이 드는 비교 시승기입니다. 잘읽었습니다.^^
  • 산곰글쓴이
    2008.7.8 23:52 댓글추천 0비추천 0
    kkjjk2000님//"크로몰리는 열심히 안타면 절때 남남이에요" <--- 절대 동감합니다. 열심히 타야죠~
    myporsche님// 뉘신지................?? 새로산 잔차 구경좀 시켜도~~
    ryan4u님//저 절대 고수 아닙니다. ㅎㅎ; 단지 많은 분들이 잘 안타는 크로몰리를 좋아라 할 뿐이죠

    그나 저나 마지막 사진의 WishBone 타입의 싯스테이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 저 위시본타입싯스테이의 효과는 좀더 단단한 레터럴스티프니스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저렇게 제조하는 회사들의 공통 소견이죠... ㅋㅋㅋ 하지만 다 마케팅이란거 아시죠?^^ 저렇게 만들어지는 것과 그냥 일반적으로 만들어지는것이 실제 작용하는데 차이점을 느낄수있다면 미토콘드리아단위로 감각을 캐취할수있는분일듯^^ 그냥 밋밋하지않고 멋지구나! 머 이정도로 소화하시면 될겁니다^^
  • 제가 예전에 Strong Frame의 karl Strong한테 Wishbone 스타일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mamsms님의 의견처럼 차이가 없다라고 하더군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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