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에어의 쇼크 업소버는 지형의 기복에 따라 모양을 바꾼다
자전거를 타고 경사진 언덕을 오르려면 자전거 프레임이 단단히 고정돼 있을수록 좋다. 그래야만 페달을 밟는 힘이 바퀴에 그대로 전달된다. 반면 내리막길에서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려면 쿠션 효과가 우수해야 한다.
미국 코나사는 페달을 밟을 때는 쇼크 업소버의 길이를 줄이고 밟지 않을 때는 길게 늘려주는 레버를 채용, 이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코일에어(Coilair)’ 바이크를 출시했다.
이 레버를 사용하면 안장을 아래쪽으로 끌어당겨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높은 안정성을 얻을 수 있다.
HOW IT WORKS
일반적인 자전거에서 뒷바퀴를 고정시키는 체인스테이[A]는 프레임에 부착돼 있다. 하지만 코일에어의 체인스테이는 쇼크 업소버[C] 아래의 피보팅 링크[B]에 고정돼 있다. 이 피보팅 링크가 쇼크 업소버의 각도를 조절, 프레임의 모양을 변형시킨다.
오르막길
페달을 밟으면 뒷바퀴가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체인스테이도 앞으로 당겨진다. 체인스테이의 이 움직임으로 피보팅 링크의 각도가 수직으로 바뀌어 고정된다. 이렇게 쇼크 업소버의 길이가 짧아지면 페달을 밟는 힘이 바퀴에 잘 전달된다.
내리막길
페달 밟기를 멈추면 뒷바퀴가 자동으로 원래 위치로 이동한다. 이 때 피보팅 링크도 함께 뒤로 밀리면서 보조 쇼크 업소버[D]와 결합돼 쿠션 성능이 향상된다. 피보팅 링크의 움직임은 또 안장과 연결된 시트 튜브[E]를 밀어 안장의 높이를 내림으로서 무게 중심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다.
2008-08-13 17:05:42 (2008 . 8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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