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7일
날씨:맑음
목적지:앞산 통신대 & 두류공원 죽음의 계곡
라이딩 거리:60.56㎞
라이딩 시간:4:20:04
아침 10시에 산격동 대우 아파트 앞으로 향했다. 날씨가 라이딩 하기에 꽤 좋은 날씨였다.
신천강을 따라서 앞산으로 향했다. 앞산 입구까지 10㎞정도에 거리였다.
첫 번째 언덕을 오른 후 다시 내려와서 통신대로 향하는 포장도로로 접어들었다. 처음 접했을 때 ꡒ기어를 변속하라ꡓ는 얘기를 듣고 그냥 따르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의아해 했었다. 그러나, 나에 의아함은 속단이었음을 난 깨달았다. 조금을 가자 가파른 언덕이 나오기 시작했다. 좀 올랐을 때 ꡐ저기만 가면 평지겠지ꡑ했던 곳엘 다다르면 또 다시 언덕이고 ꡐ저기만 가면 평지겠지ꡑ하고 또 가면 또 다시 가파른 언덕에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힘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초행길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한참을 오르던 중 끝내 다리에 힘이 풀려 멈추고 말았다. 하지만 단지 멈춘 것일 뿐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다시 페달질을 시작했다. 힘든 구간을 2~3개나 지난 후에야 드디어 통신대 정상에 다다를 수가 있었다. 정상에 공기는 역시 달았다. 그리고 사진도 한 컷 찍었다.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갔다. 오르는 길은 너무나도 힘이 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지만 내려오는 길은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내려왔다. 왠지 모를 허탈감이 느껴졌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은 뒤 두류공원에 있는 죽음에 계곡으로 향했다. 죽음에 계곡 첫 번째 진흙 구간에서 네 번에 도전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하지 못했다. 바퀴가 자꾸 헛돌아서 도저히 치고 올라 갈 수가 없었다. 언덕을 내려와 다시 두 번째 언덕엘 도전했다. 계단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데 중간에서 그만 멈추고 말았다. 다시 도전을 했지만 앞산에서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도저히 올라 갈 수가 없었다. 언덕을 오른 후 또 다시 언덕이 시작되었다. 이 언덕은 방금 전에 오른 언덕보다 더 가파르고 험한 언덕이었다. 난 있는 힘을 다해 도전했지만 끝내 중간에서 실패를 하고 재도전을 했지만 첫 번째 올라간 거리가 보다 더 짧게 올랐다. 다리에 힘이 많이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언덕엘 올라 보니 이제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이젠 내리막길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겁나는 게 없었다. 반쯤 내려와서 미끄러지긴 했지만 30개나 되는 계단을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두류공원을 내려와 대우아파트로 향했다.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며 저녁을 해결한 뒤 노래방에서 다 함께 노래를 불렀다. 집에 도착하니 9시 정각이었다.
오늘 하루도 새로운 라이딩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하루였다...^^
주행하실때 무릎에 무리가 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