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8일
목적지:팔공산 염불암
라이딩 거리:56.34km
라이딩 시간3:20:43
오늘 아침도 어김 없이 라이딩을 위해 집을 나섰다.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봉무공원으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다. 오늘 같은 날은 라이딩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한다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봉무공원에서 일행을 만난 뒤 바로 염불암으로 출발했다. 제일 처음 라이딩을 갔을 때 거의 끌고 올랐던 곳이라서 그런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 갈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
입구에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마신 뒤 일행들과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저번과 다름이 없는 계단 코스로 갔다. 계단은 다 메고 올라갔지만 올라가서는 저번과는 다르게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몇 번에 타고 내리고를 반복 한 뒤 염불암으로 가는 포장도로에 다다랐다. 처음 이곳을 왔을 때는 거의 모든 구간을 끌고 오르다 시피 했었다. 오늘은 기필코 완주를 하겠다는 마음 뿐 이었다.
업힐을 시작하면서 아주 순조로움을 느꼈다. 내 자신에 실력이 아주 조금이나마 향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기술보다는 체력적인 면에서 아주 조금...~.~) 두 번 정도에 힘든 구간이 있었지만 무리 없이 올라 갈 수가 있었다. 거의 염불암 입구에 다다른 마지막 언덕에서 그만 멈추어서고 말았다. 체력에 관한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는 아직까지 핸들링에 안정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늘 업힐을 할 때마다 핸들을 안정감 있게 조작하지 못하고 핸들과 자전거와 몸이 서로 따로 논다는 점이다. 그래서 실패한 구간을 내려와서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도 핸들링이 잘 되지 않아 상당히 힘들었지만 절 입구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잠시 쉬고 난 뒤 내려올 준비를 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급커브를 틀면서 속도에 이기지 못해 산비탈에 정면으로 충돌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속도를 많이 줄이면서 동화사 입구까지 내려왔다.
산을 내려와 다 함께 점심을 먹고 혼자서 망우공원으로 핸들을 돌렸다. 망우공원에 있는 관문에 계단을 한번 도전했다. 그리고 이군사령부로 가는 육교에 다운힐 도전을 하면서 세 번이나 굴러떨어졌다. 몸에 몇 군데에 상처를 입었지만 네 번째 도전에서 성공을 했다.
대한민국에 모든 사람들이 공해 없는 자전거를 타는 그 날을 기다리며...~.~
추신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지난번 통신대 갔을때 찍은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