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혼자서만 잔거 챙겨 슬쩍 나가서 타고 오곤 했는데 요즘 약간 시간적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딸아이와 마눌을 모시고(?) 미시간호숫가 잔거 도로에서 놀다왔습니다.
작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딸내미에게 보조바퀴 없이 타는 연습을 열쉬미 시켜서 이젠 혼자서 왠만큼 탈 수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장비 챙기는 건 여전히 100푸로 제 몫이지요. 바람 넣어주고 마눌은 힘들까봐 로드 슬릭타야 장착시켜주고 안장 낮추고 자세 잡아주고 물빽에 게토레이 넣어서 주고......하지만 가족이 함께 제가 좋아하는 잔거를 같이 탄다는 즐거움에 이 모든 작업이 행복하게만 느껴집니다.
비록 1시간 남짓 가장 쉬운 코스를 골라 탔지만 딸아이 넘어지지않도록 조심시키랴 마누라 변속 타이밍 알려주느라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랴.......뭔가 대단한 일을 해 낸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이 사진은 숙달된(?) 딸아이의 솜씨입니다.
시카고에서 단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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