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눈으로 이전의 것을 보면, 모두 촌스러워 보입니다. 도서관에 가셔서 십 여년 전 잡지를 한 번 보십시오. 얼마나 촌스러워 보입니까? 우리도 그 시대를 살아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 촌스러움은 당연한 것이고 현재의 시각에서 촌스럽다고 얘기할 (또는 웃으면서 가볍게 입에 올릴)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Ned Overend는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를 거쳐 아직도 종종 대회에 출전하는 산악 자전거계의 대선배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선구적인 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멋진 산악 자전거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산악 자전거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우리나라 최고의 사이트인 이곳에서 산악 자전거계의 대선배격인 분의 사진을 놓고 이런 저런 좋지않은 말씀들을 올리신 모습들이 좋아 보이지 않네요.
Ned Overend는 1955년에 태어났으며, 장년에 접어든 요즘에도 종종 산악 자전거 대회에 출전한답니다. 원래는 Gary Fisher처럼, road bike 선수였고, 철인 3종 경기대회에서도 여러번 우승했었지요. 미국인이라 체격조건이 아주 좋을 것 같지만, 키가 172cm 정도인 보통체격입니다.
<1976>
* California Junior College All State Cross Country Selection
<1980>
* 24th Hawaii Ironman Triathlon
* 1st Kendall Mountain Run
* 2nd Pikes Peak Marathon
* 1st Imogene Pass Mountain Run
<1981>
* 3rd Estes Park Marathon
* 3rd Estes Park Triathlon
* 1st Kendall Mountain Run (new record)
* 2nd Pikes Peak Marathon
* 1st Imogene Pass Mountain Run
<1982>
* 2nd Estes Park Marathon
* 4th Fountain Mountain Triathlon
<1983>
* 1st Grand Junction Stage Race
* 1st Morgul Bismarck Road Race
* 2nd Fountain Mountain Triathlon
* 1st Iron Horse Road Race (2nd Overall Stage Race)
* 3rd Colorado State Road Race
* 35th Coors Classic
* 2nd Mt. Evans Hill Climb
* 1st Road Apple Rally
* Colorado State Best All-Around Rider
<1984>
* 4th Iron Horse Road Race (2nd Overall Stage Race)
* 2nd Colorado State Road Race
* 1st Pacific States Suntour MTB series
* 1st Crested Butte MTB Stage Race
* 2nd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1985>
* 2nd Iron Horse Road Race
* 1st Iron Horse MTB Race
* 2nd Colorado State Road Race
* 1st Mt. Evans/Bob Cook Memorial Road Race
* 6th Munsingwear Bicycle Classic
* 1st Pacific States Suntour MTB series
* 1st Crested Butte MTB Stage Race
* 1st Road Apple Rally
* 5th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 1st NORBA National Points Series
* Colorado Best All-Around Rider (Road)
<1986>
* 1st Iron Horse Road Race
* 1st Iron Horse MTB Race
* 1st Colorado State Championships
* 1st Mt. Evans/Bob Cook Memorial Road Race
* 16th National Road Race Championships
* 2nd Munsingwear International Stage Race
* World Cycling Road Championships
* 1st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1987>
* 1st Iron Horse Road Race
* 3rd Nevada City Road Race
* 2nd Mt. Evans/Bob Cook Memorial Road Race
* 6th Munsingwear Bicycle Classic
* 1st Rage in the Sage
* 1st Revenge of the Siskiyous
* 1st Colorado State Championships (MTB)
* NORBA National Champion
* 1st NORBA National Points Championships
* 1st European World Championships
* 1st NORBA World Championships (XC and Hill Climb)
<1988>
* 3rd Iron Horse Classic MTB Race
* 1st Colorado State Championships
* 2nd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 2nd European World Championships
* 1st NORBA World Championships (XC and Hill Climb)
* 1st Road Apple Rally
<1989>
* 1st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 4th NORBA World Championships
<1990>
* 1st Mammoth NORBA National
* 1st King of the Rockies MTB Stage Race
* UCI World MTB Champion
* 1st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 Inducted: Mountain Bike Hall of Fame
<1991>
* 1st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 1st Park City MTB World Cup
* 1st Road Apple Rally
<1992>
* 1st NORBA National Championships
<1994>
* 1st Place Swiss MTB World Cup
* 1st Place Italian MTB World Cup
<1996>
* 3rd XTerra Triathlon World Championships
<1997>
* 2nd XTerra Triathlon World Championships
<1998>
* 1st XTerra Triathlon World Championships
<1999>
* 1st XTerra Triathlon World Championships
<2000>
* 1st U.S. National Winter Triathlon Championships
허 ~ astrok 님 너무 진지하시군요. ^^
상 많이 탄거야 저도 알지만 상 많이 탔다거나 대선배라고 해서 얍삽스러워 보이는게 안 얍삽스러워 보이는 건 아니겠지요. 물론 인간 자체가 얍삽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도 Ned 를 좋아하고 그가 쓴 책을 가진 사람이기도 한데) 옛 사진이 미묘하게 또는 아이러니컬하게 웃겨서 웃자고 올려본 사진입니다.
세상 일을 너무 진지하게만 받아들이는게 항상 인생의 진실된 모습은 아니지요.
Ned 와 함께 이 사진을 보면서 지난날의 얍삽스러웠던 부분이나 촌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함께 배꼽쥐면서 웃는 것도 역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natureis님, 저 그렇게 진지한 사람 아닙니다 ^_^. 제 가족들과 친구들이 들으면 웃을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이야 좋은 자료이고 여러 동호인분들께 이전의 산악 자전거에 관한 유익한 정보가 되었겠지만, 리플을 다신 몇 몇 분들의 반응이 좀 지나친 것 같이 느껴져서 열(?) 좀 내봤었습니다.
사실은, Ned와 제가 현재 같은 고장(state)에 살고 있다는 이유도 좀 있었지요 - 일면식이 없더라도, 자전거 가게에 걸려 있는 사진이나 대회 포스터 등에서 자주 접했던 양반이라 반가운 마음에 저 같은 보통사람이 좀 흥분했었나 봅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을 ~~~ 쯧쯧. 정작 이 양반이 이곳을 보았다면, 허허~ 하고 웃어 넘길 것만 같은데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가 쓴 리플을 읽어보니 제가 좀 지나치게 진지했던 것이 아닌가 하던 참이었습니다. natureis님의 리플을 접하니 농담에 제가 좀 지나치게 열을 낸 느낌입니다.
친절하신 조언에 감사드리며, 주말 재밌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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