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깊은 산중에서 길 잃어 본사람 아니면 그 심정 모르죠.. 인기척도 없고, 길도없고, 간벌지에 잘못들어가 나오지도 못하고,해는 저물어가고...동서남북은 모르겠고.. 한마디로 미치죠~!!..죽도록(?) 고생하고 바로 GPS구입했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위치를 알기때문에 불안하지 않습니다.
설마 지리산 깊은 자락으로 들어가신건 아닐테고... 저는 대략 길이라고 생각되는곳으로만 갑니다. 때론, 등산객들의 리본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만... 저녁땐, 멀리 보이는곳에 올라가서, 불빛(건물, 차량)이 보이는 곳으로 갑니다. 4시반경에 산에 들어가, 라이트도 없이 LED라이트로, 산길을 헤메이다가, 9시가 넘어서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묘지들을 보고서 안심을 했습니다. 묘지에서 도로까지 길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꺼먼 어둠속에 묘지사이로 내려오니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여러명이 동행하는 개척라이딩이 아니라면, 길이 아닌곳으로 가지 않는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전 나름대로 잘아는 산에서 길을 두어번 잃었습니다. ㅡㅡ; 해질녘이었는데 왜 그렇게 무섭던지... 제가 담이 약한건가염? ㅡㅜ 암튼 되는대로 잔차를 끌고 메고 밑으로 밑으로 내려오는데(타고 내려올수 없는 코스였음) 잔차 끌때 뒷바퀴에서 나는 낙엽 밟히는 소리가 꼭 누가 뒤에서 자꾸 쫓아오는 것 같아 알면서도 뒤돌아 보기 무서웠다는 ㅡㅡ;;;;;;;;;;;;;;;;;;;
저도 산에서 길을 잃어봤는데... 해지면 정말 돌아버립니다. 10월경이었는데도 밤되니 춥고. 분명 해있을때는 길이었는데, 해지니까 길이아닌...산 무섭다는거 그 때 알았습니다. 밤의 산은 정말 낮과 다릅니다. 전 무작정 사면따라 내려갔는데, 가다가보니 GPS 가지고 나간게 생각나더군요. 왔던 길이 기억되어 있어 그 정보로 되짚어 겨우 길 찾아 갔었습니다.안그랬음 걍 계속 자전거 매고 내려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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