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까지 쌓인 눈...
자전거 차라리 버려 두고 올걸 자꾸 그런 생각이 들지만
자전거와 나는 이미 한몸 아니었던가??
그냥 걸어가도 힘든 길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한고비 한고비 넘어갔다..
험한 길에서는 누가 더 잘타든 못 타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오로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거친 손을 내밀었고
잡아 주었다.
마실 물도 다 떨어졌고 매섭게 부는 바람은 우리의 의지마저 얼게 만든다.
저기 조금만 가면 손 닿을만한 곳에 정상이 보이는데
벌써 해는 바다속으로 숨어 버린다....
산에서는 가장 겸손한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생각해냈다.
1000m 안되는 산이라지만 우리에게 가장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정상이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미안하고 고맙고....
....
..
따듯한 밥 한그릇 대접 못하고 헤어져서 아쉬었습니다.
마음에 부담 가득안고 돌아오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푸욱 쉬시고 또 뵙죠~~~
불꽃...
총 라이딩 시간 : 4시간 30분
라이딩 거리 : 약 30Km
코스 : 진해~안민고개~헬기장~시루바위~천자봉~자은동 임도~석동 사거리~안민 터 널~집
평속 : 7Km
난이도 : 상
코스 특징 : 헬기장부터 정상까지 거의 메고 가는 구간임.
시루봉 부터 천자봉까지 코스는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 필요.
천자봉~ 진해 임도 다운힐은 계단이 80% 오프가 20% 이니 참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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