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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재약산과 사자평에서

BIKEBOY2005.10.06 21:43조회 수 1736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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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평에서


재약산 ?

재약산은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 천황산으로 혼동되어 부르고 있다. 또한 수미봉과 사자봉을 혼돈하기도 한다. 지형도나 대부분의 등산지도에는 재약산(1,018m)과 천황산(1,189.2m) 따로 표기되어 있다.  

재약산은 주봉이 수미봉(1,018m)이고 천황산은 주봉이 사자봉(1,189.2) 이었다. 천황산이 일제때 붙혀진 이름이라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일환으로 천황산 이름을 없애고 재약산으로 부르면서 위와 같은 혼돈이 생기게 되었다.

영남 밀양 청도 일대 해발 1,000 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길은 최고의 산악미를 자랑한다.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 고원은 125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억새풀이 밀집해 자라는 곳만도 5만평에 이른다.

재약산은 해발 1,108m의 수미봉과 1,189m의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평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사자평 억새는 어른 가슴정도밖에 안 올 정도로 키가 작다. 산 아래 밭둑이나 길가의 억새에 비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잎새도 가늘고 투박하다. 꽃이삭은 거친 산정의 바람에 닳아서인지 뭉툭하고 짧다. 그래서 가는 바람에는 이삭 끝의 낭창거림을 보기 어렵다.

표충사 못미처에서 오른쪽으로 뚫린 계곡이 옥류동천이다. 오솔길을 따라 2㎞ 거리에 홍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반긴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고사리 초등학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표충사에서 북쪽으로 1.5㎞쯤 등반하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영롱한 높이 25m의 금강폭포가 있다.

재약산 기슭의 표충사는 취서산으로 넘어가면 통도사, 가지산을 넘으면 석남사, 운문산을 넘으면 운문사가 있다. 그래서 예부터 이 일대의 산길은 아무리 험준해도 산승의 표연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표충사 주위는 송림이 울창하다. 석탑과 사우들도 정갈하다. 원효가 창건했으며 사명대사와 효봉스님을 배출한 대찰. 특히 유품전시관을 두고 해마다 향사를 지내는 등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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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좋은 정보입니다 영남의 알프스 가보려고 투어후기를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어린시절 소풍가기전날의 설레임이 살아나네요,,,ㅋㅋ
  • ㅎㅎ 10월달중으로 영취산,신불산,간월재 투어갑니다. 갈대밭구경도 하고 ...
    잘봤습니다 ^^
  • 멋있네요 그런데....천황산을 천왕산으로 고치면 어떨까요.....쪽바리가 싫어서 적어봅니다. 울산에서 가까운 곳이네요...울산에 전국체전도 하는데 놀러오세요....조정이나 싸이클은 공짜루 볼 수 있어요 ^^...광고 ㅎㅎ 전국체전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입니다.
  • 좋은 정보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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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에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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