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스피드로 다녀온 싱글
늦잠을 잔 덕택에 일요 라이딩에 불참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딩굴거
리고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서 지난주에 남은 부품?들과 협찬?부품으로
꾸며 놓은 싱글 스피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
근데 진짜로 바람이 많이 부는게 아니겠습니까. 얼마가다가 도저히 추워서
안되겠더군요. ㅡ,.ㅡ 집에 다시 들어가서 바람 막이를 가지러 갔습니다.
나가는데 집사람에게 걸려서 심부름... 부침가루 하나사서 가져다 드리고...
바람 조금 쐬러 가기 힘들군요.
# 도로 따라 가는데, 언덕 쪽 아파트에 노란 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햐~ 누가 정성스럽게도 많이 심었네... 하고 길 건너 가보니...
# 민들레 꽃 들이더군요. 이렇게 많이 피어 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 이쪽에서
# 저쪽까지... 수 천송이는 넉넉히 되어 보입니다.
# 일부러 찾아 갈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집근처에 짧은 싱글이 있어
지나쳐 갈수가 없더군요. 혼자서 입문자용 싱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딴힐도 페달링해야 속도나는 싱글이죠... ^^;;
# 싱글스피드가 무언지 궁금하신분을 위해서 잠시...
싱글스피드는 체인링과 스프라켓 하나씩으로 구성이 됩니다.
아래 드레일러 처럼 보이는 것은 체인 텐션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금 더 체인을 짧게 세팅하면 계단에서도 체인이 튀지(?) 않습니다.
암튼 요는 변속기가 필요가 없다! 입니다.
# 앞쪽도 다 떼어 버리고 2단 체인링에 배쉬링만 달았습니다.
깔끔해 지고 가벼워 지기도 하죠. 단점은 역시 급경사 업힐이 안됩니다. ^^;;;
내려서 끌어야 됩니다. 속도 내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불편한 세팅임에는
틀림이 없죠... 맘 편한 사람들을 위한 세팅이 아니라 맘편해 지고 싶은 사람들,
복잡한 거 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팅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변속기 달고 안 쓰면 그만 이라지만, 역시 있으면 쓰게 되고 욕심(?)도 생기고...
# 앞쪽도 단순해 집니다. 속도계도 물론 없어야 겠죠.
# 그래도 죽으면 안되니까 브레이크는 있어야 되고 ^^;;;
# 지나가면서 이런 것들 좀더 자세히 보라는 세팅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진달래 먹고... 사실 먹어봐도 별맛은 없죠... ^^;;;
# 산이 조금씩 푸르러 지는군요. 개인적으로 5~6월의 산색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 새롭게 찾은 길을 따라가 보니 보리밭이 있더군요. (보리 맞나요?)
# 눈이 참 시원해 졌습니다.
# 오른쪽에 숲으로 가린 아파트 단지가 제가 사는 곳입니다. 그래도 대전시
안에 들어있긴 합니다. ^^
# 멀리 갑하산이 보이는 군요. 올해 5월에도 한번 올라가야죠. (멜바 끌바...)
# 한시간 가량 돌았더니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부침개 식는다고 빨리
오라는 군요. ㅎㅎ 싱글로 도로 오려다가 부침개의 유혹에...
# 도로로 내려와서 또 힘껏 밟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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