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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훔쳐보기

무한초보2006.09.24 01:43조회 수 178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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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갔던걸 이제야 올리네요.


(서울에서) 춘천에 두번 갔으면서도 남이섬이 어딘지 몰랐던 나.
남이섬에 한번 가볼까.. 하며 알아보니 바로 가는길에 있다는걸 알고는 살짝 힘이 빠졌죠.  진작 알았다면 가는길에 봤을텐데..
이번 목표는 남이섬에 가서 '사진 찍어대기'

춘천은 가봤으니 크게 지도를 살피거나 하지않고 평소대로 챙겨서 갔다.

오랜만에 주말인데 날씨가 좋았다.  올해는 어찌나 주말마다 날씨가 쇼킹한지....쩝...
간만에 보는 맑은날씨의 한강.


한강을 따라가다 남양주를 들어서서 교문사거리 우회전.
한시간쯤 달렸으니 영양보충을 위해 노떼시네마 앞에서 연양갱 한사바리. (하며 증명사진 하나)


워낙 눈에 띄는것도 없어서 그냥 계속 밟아댔다.

타며 쉬며 네시간쯤 밟으니 남이섬에 도착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제법 관광지같은 면모를 갖춘것이 아닌가!
많은 음식점과 쓸데없이 비싼 주차비, 바가지 배삯, 많은 인파, 저주하고픈 커플들....ㅡ,.ㅡ;;

당연히 섬이니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 바로 눈앞에 있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5000원씩이나 받아대다니....도대체 몇분 태워준다고 5000원 씩이나 받는단 말인가.
그런데 굴복할 내가 아니다!!!  결국 남이섬 진입은 포기하고 바깥쪽 도로위에서 남이섬의 전경만 찍는걸로 만족했다.  흑...


사실은... 이상한 복장으로 혼자 쓸쓸히 배타고 들어가서 혼자 남이섬 빙빙돌며 되지도 않는 사진을 찍어댄다는게 참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남이섬 시러~~~


원래는 남이섬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는데 이놈의 무릎이 또 말썽을 부려 그냥 춘천으로 가서 버스타고 돌아오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자라섬 위 경강교 아래에서 낚시하는 분 사진...  세월을 낚고계신가....?


처음 춘천갈때 그렇게 먹고싶었던 감로약수(의암댐 지나 춘천터미널 가는길에 있음).
하지만 그땐 칼로리조절에 실패해서 눈앞에서 좌절해야 했고 두번째 갔을때는 길을 잘못들어 마시지 못했던 감로약수.
이번엔 드디어 마실수 있게 됐죠. 흐흐..

입구에서 들어서자마자 시작되는 급경사.  끌고갈만한 경사지만 시멘트길이라 타고갈수는 있었다.  시속 약 4km???
그렇게 처음으로 맛본 감로약수....아~ 이런 맛이었구나... (별 맛은 없었고 약간의 단맛은 났음)

그렇게 춘천에 도착했고 배를 채우러 맛있어 보이는 막국수집을 찾으러 30분넘게 춘천시내를 방황했지만 눈에 띄는곳을 찾지못하고 그냥 터미널 옆 식당에서 한그릇 먹었다.  ㅡ,.ㅡ;;;

그리고 버스를타고 서울로.....


이리하야 그날의 쓸쓸한 여행은 끝이나고...... 다시 또 쓸쓸한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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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하늘이 역시 가을입니다~~
  • 이번 강촌대회를 계기로 강촌에서 일부러 저녁먹으러 춘천까지 가서 알게되었지만...
    춘천시청 인근 도보 5분거리에 닭갈비 골목이 있더군요. 줄서서 먹기도 하던데....다음에는 거기에 가보심이~
  • 남이섬에 가셨으면 그 5000원은 아깝지않다는 걸 아실껀데.. 아깝네요.. 놀거리 구경거리가 잔뜩..
  • 춘천 터미널 안쪽에 두 개의 식당이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식당이 아주 좋습니다.
    지난 토욜에 식사했는데 저렴하게 푸짐하게 먹고 왔습니다.

    finegan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곳이 춘천 명동이라 불리는 곳인데
    사실 그곳보다 다른 곳들이 닭갈비는 더 맛있습니다.
    춘천 사시는 분들께 살짝 물어보시면 금새 답 나옵니다. ^^;..

    개인적으로 취사가 가능하시다면
    춘천 GS 슈퍼에 가셔서 닭갈비 포장되어 있는 것 사시면
    저렴하게 아주 배가 터지도록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취사가 힘드시니 가게에서 드시는게 더 편하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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