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산 & 도마령
지난해에 이어 충북영동군에 있는 천만산과 도마령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돌았던 천마령 임도를 넘어 민주지산휴양림 임도 그리고 도마령을 넘어
삼봉산임도를 타고 영동으로 돌아오는 작년의 코스에서 조금 지루했던 민주지산 임도코스를
빼고 돌 예정이었습니다. 올해 일찍 다녀오신 락님이 삼봉산쪽 다운힐이 거칠어 졌다고 해서
뻘건달님과 보조를 맞출 겸 무건놈(18kg) 자전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내리막에서 보상(?)을
받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이거 참... 거시기하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가 번짱이 었는데
번짱이 길을 헤멨습니다.... -_);;;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날씨가 차~암 좋았습니다. 쩅~
짜잔~ 벌써 영동시내를 벗어났습니다. ^^;
하늘비님도 무장?을 하시고 출장~
구영탄님은 대충 출장 ^^ (전화로 제가 막 오시라고 했습니다. ^^)
노매드! 승차감이 거시기 하게 좋습니다.
가볍게 16kg대로 꾸미셨더군요. 부럽 부럽
게다가 저 리어샥~ 에어인데 느낌이 코일만큼이나 좋았습니다.
음~ 작년과는 경치가 좀 달랐습니다. (말없이 혼자만 생각했습니다. -_);;;
음... 못 보던 과수원 사이 길로 지나가고....
이게 아니다 싶어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저겨... 천마령은 워디루 간대유?
자전거로는 힘들틴디? 하는 우려의 소리도 들었고...
암튼 쭈욱가면 된다는 소리에 안심을 하긴 했지만...
사실 쪼오끔 돌아서 가버렸습니다. (믿거나 말거낭~)
낯익은 장소가 나왔습니다. 호수가 참 반가웠습니다.
음 구영탄님은 오늘 못나오신다고 저에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 순간에 제게 전화가 왔다는 군요. ㅎㅎ
아 호수~~
경치 좋습니다. 건너편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는 거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 길이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포장하려고 기초공사 정도 해놓은 정도였죠.
뻘건달님~
게시판에 '반바지 아직 입을 만 해요' 라고 글을 올렸죠?
하지만 저 반바지 방풍이라는 거~ >.<
자전거 스와핑...
노메드 타다가 하드텔로 스와핑 근데 오래 못 가시더군요.
산들이 조금씩 높아지는 군요. 대충 920m 를 올라가면 됩니다. ^^
천만산 임도에 접어 들었습니다.
임도 정비를 정말 훌륭하게 잘해놓았습니다.
이까이꺼~
이야 일년 사이에 이렇게 길을 잘 정비 해놓다니~
제가 참 감탄의 말을 많이 했습니다. (실상은... T^T)
경사도 역시 관광 라이딩 수준으로
다들 경치 구경하고 잡담하면서 업힐~
날씨도 좋고~
경치 역시 산색들이 예뻐서 눈이 참 즐거웠습니다.
헌데 역시 산 높이가 높아서 업힐이 길기는 합니다.
하늘비님이 저쪽 임도로 가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뇨 우리는 고개를 넘기 때문에 저쪽으로는 가지 않아요.
저쪽은 천만산을 한바퀴도는 임도예요~
라고 자신있게 설명을 하였습니다. ^^ (실상은?)
암튼 계속 업힐~
음... 점심때가 되어도 업힐? 암튼 배가 좀 고파지더군요.
경치는 멋지지만 자꾸 낯선 풍경들이 나오고...
음... 그새 이렇게 바뀌었던가... - -a (혼자만 생각)
어느 정도 업힐이 끝난 거 같은데... 넘어가는 길이 안 보여용... ㅋㅋ
음 내리막이 좀 보이는 군요. 이상하다
작년에는 천마령 넘기 전까지는 계속 오르막만 있었는데 - -a ??
얼래? 자꾸 내려가넹... 저기까지 내려갔습니다.
음.. 근데 아까 올라오던 마을이 보이는 겁니다. T^T
더군다나 점점 가까워지고... 헉...
가는 도중에 임도에서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기사분에게 길을 물으니...
잘못왔답니다. T^T
뒤돌아서 왔던길을 도로 가다보면 삼거리가 보인다고 하더군요.
헐...
올라올때 아무것도 없었던거 같은데...
하늘비님이 오르막 입구에 그런 거 보았답니다. -_);;;
전 아니라고 했지요.. 설마...
암튼 자시 업힐하여 저상으로 추정도는 임도 아래에서 김밥을 까먹었습니다.
올라오면서 공짜로 얻은 사과도 깍아먹고 .^^** (참 인심들 좋으세요.)
이때가 1시가 좀 넘었습니다.
밥먹고 신나게 다운힐~
최고속도 51km찍고 임도 다운힐 내려오는데 정말 몇 분 안 걸리더군요. ㅎㅎ
그리고 우려했던일....
입구쪽 삼거리에 천마령가는 갈림길이 있더군요. 헐...
심하게 나폴레용했습니다. ㅎㅎ
지송합니다.
번짱의 무능력으로... -_);;;
암튼 이길은...
작년과 다름 없이 정비가 안되어 있고...
업힐도 빡세서 작년의 힘들었던 생각을 잊지 않게 해주더군요.
아무래도 시간상 코스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늘비님은 일신상의 이유로 여기서 작별을 하고 차량으로 돌아가셔서
반대편인 물한계곡 삼거리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늘비님 덕택에 영동으로가는 길 30km정도 세이브해서 편하게 왔지요.)
<EM>
도마령 정상 부근 입니다. 원래 이풍광이 보었어야 되는데...
옆 임도에서 영동까지 보이는 이 풍광을 찾았으니... ^^;;
여기서 영동사내 까지도 거리가 꽤 되죠,
증명사진 한장 찍고 ^^
여기부터 임도 다운힐 입니다.
다운힐 초입은 경사가 완만하여 페달링좀 해야 됩니다.
중반을 좀 지나면 속도가 붙습니다.
다만 코너링이 약하신분은 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
숨은그림 찾기 1. (뻘건달?)
구영탄님은 윤곽이 보이는 군요.
천만산을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도마령~
오~ 굽이굽이 길이 예쁘네요. ^^ 올라갈 때는 힘들어도 역시..
아래마을 한 민가의 우체통입니다. ^^
다운힐이 끝나고 이제...
또 업힐을 위해서.
해머링? 힘자랑?
오랜만에 보는 깨씃한 반사경
설렁 설렁 올라가면 아무리 높아도... ^^
이런 풍광이 전 좋습니다.
사람이 없다면 그저 고개 사진이지만 사람이 있기에 무슨 이야기 거리가 있을 거 같은 느낌.
속도가 느리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군요.
인생 신호판 같지 않습니까?
뻘건달님과 저의 사진은 거의 저 자세에서 나옵니다.
내려서 사진 찍기는... 좀 귀잖습니다. ^^;;
구영탄님의 저 카메라 덕에 좋은 사진을 하나 얻었습니다. ^^
기어비 보이시죠? ㅎㅎ
음 다 올라왔습니다.
많이도 꼬부라졌군요. 요즘은 다 터널을 뚫어버리는데...
이런 길도 앞으로는 생기지 않을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점선이 임도 입니다. 아래 점선은 저희가 넘어온산, 가운데는 민주지산 휴양림 임도.
이쪽으로 내려 갑니다. 작년에 손이 시려웠던 기억에 방풍장갑을 하나 더 가지고 왔습니다.
헌데... 역시나 끼는 것을 까먹고.. T^T (아휴 손시려...)
구영탄님 내려가시고...
뻘건달님 내려가시고...
ㅎㅎ 잘도 내려가는 군요.
이런 꼬불길은 자전거가 차보다 빠르죠. ^^
역시 춥습니다. ㅡ,.ㅡ
물한계곡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쭈욱 내리 막입니다.
13km 내리막이지요. ^^)
ㅋㅋ 먼
잘도 내려 갑니다.
가만히 내려 가자니.... 추웠습니다. 내리막 경사가 완만해 지니 속도도 안나고...
추워서 페달링 시작 ^^
아래에서 하늘비님과 조인~
전에 집사람이 알려준 영동 오리고기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
오리 주물럭 잘먹고... (잉 사진이 없군요... ^^)
마지막으로나오는 잣죽
그리고 볶음밥
배부르게 먹고 집에 잘왔습니다.
토요일 잼나게 보내고 왔습니다.
(여보 미안해 나만 놀아서~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