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라기보단..저에겐 그저 라이딩이었습니다.
엉덩이에 피멍이 들기는 2004년쯤인가 처음 속초갔을때 후로
처음이었습니다. 그때도 시집다갔구나~ 했는데..ㅋㅋ
280랠리.. 비록 완주는 못하고 170키로를 조금 못가고
토요일저녁 10시쯤 라이딩을 마쳤지만~
생각해보면 잼있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아무도 없는 산길에서 신나는 다운힐을 만나면~
소리지르면서 타기도하고~ㅋㅋ
난생처음 길바닥에 누워서 곤히 잠을자기도 했고..
길에서 만난 동물들과는 다 인사하고~ㅋ
길에 흐드러지게 열린 복분자들은 몇웅큼씩 먹기도하고~ㅋ
정상이 오기전 부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반가웠고..
얼마전 짧게 자른 머리에 물을 부어~열을 식히며 타기도하고..
업힐을 잘 못해서..업힐을 싫어하는데..
어느순간은 업힐이라는 생각도 없어지고
부지런히 패달링하는 저를 발견해서 놀라기도 했고..
힘든 일요일 코스를 타지 않아서 그런가..ㅋ
서포트해준 위플레이 여러분들께..함께 할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토욜밤에 못마신 맥주 쏘러 내일 가려고 합니다.
즐거운 수다도 기대됩니다.
아..끝까지 함께해준 오라버니는 9번째로 골인했다고합니다.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저때문에 거의 꼴찌였는데..
추억거리 만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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