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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사 풍경

imageio2007.11.13 01:24조회 수 1543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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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늘 보아오던 사진인데.. 그 구도로 직접 찍어봤습니다~


가을끝자락을 붙잡으며 낙엽이 다 떨어지기 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리 않은 덕소에 있는 묘적사라는 절.. 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소이지요!

언제 한번 꼭 가봐야지 생각은 늘 하면서도 카페 회원분들과는 함께 할 기회가 없었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오늘(11/3)에서야 홀로 길을 나서게 되었는데..
역시 가보니.. 참 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컷 구경하고 심신을 재충전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아마 사진만 봐도 멋있구나 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혹 저만 그런 생각을?)
아무튼, 사진은 아무리 촬영한 사람이 공을 들이더라도 순간의 기록일뿐.. 거기서 느낀 모든 감동을 다~~
전해주진 못합니다. 아무래도 똑딱이로 찍은거라 습작 수준이지만.. 분위기나 전하려구요^^ 즐감~

자 이제 출발~~ 페달 좀 굴려볼랍니다~ 낯익은 태릉입구역부터 라이딩 시작..


파란 하늘이 오늘따라 청명하게 보이는군요.. 솜사탕 같은 하얀 구름도 살짝 보이고..



어느덧 구리를 지나 토평교에 이르러.. 다리 중앙의 조형물이 마치 하늘을 찌를듯 뾰족하네요~



초등학교에서 나왔는지 단체로 봉사활동중인 학생들이 보이는군요..



잠시 신호 대기중에 한컷.. 마치 키다리 아저씨 같아 보이죠? ㅎㅎ



한강 위에서 부숴지는 햇빛이 눈부시도록 찬란하네요~ 덕소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리는..



한강변 잔차도로에서 라이딩 중인 가족인듯 보이는 모습이 마냥 정겹습니다~



덕소역에 도착.. 이곳까지 전철이 개통되어 참 편해졌죠.. 갈땐 저도 이용했습니다~ 굴욕이라면~ ^^;;



86번 도로로 본격 진입합니다. 묘적사가 더욱 가까와지는군요..



길옆 변전소?를 보니 갑자기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납니다~ ㅋ



대부분 전선들이 땅속에 묻히는 요즘도 전봇대는 유용한 듯.. 누워있는 전봇대가 꽤나 많이 보이네요~



추수가 끝난 벼.. 널려있는 지푸라기를 보니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두루두루 구경하며 사진 찍느라.. 천천히 두 바퀴에 의지하여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시골집 앞마당엔 꽤나 많은 까치밥이 매달려 있네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입.. 초행길이라 긴장했었는데..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초입에서 본 아담한 폭포.. 이제 추울 때도 되었지만, 그래도 시원해 보입니다~



바위 위에 다소곳한 모습의 녀석들.. 빨갛게 물든 모습이 참 곱군요~



아까 걸어 올라가시는 분이 저 위에 폭포가 더 멋있다고 했는데.. 인정~



바람이 데려다 줄 어느곳인가에서....... 새싹을 틔울 하얀 녀석들입니다.



묘적사를 알리는 표지석.. 옆에서 시끄럽게 짖는 개가 발걸음을 재촉하네요~



우리모두 주의사항을 숙지합시다~



언덕에 널린 낙엽도 멋있게 보이는군요~



이길은 오르막일까요? 내리막일까요?  정답은.......................... 내리막이랍니다~



이름모를 하얀 꽃.. 꽤나 작습니다~



조금더 가까이 찍어 봤습니다~ 잘 보이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비석.. 읽을 틈도 없이 휘익 둘러봅니다~



찬찬히 읽어보니.. 실제 오랜 흔적이 남은 건축물은 찾기 어려울듯 합니다.



이제 막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네요~ 옆 나무는 아직도 파랗지만..



정면에서 바라본 사원 모습입니다.



왼편에 있는 이 건물은 옛스럽기도 하고.. 현대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조화롭게 신경쓴 모습..



이번엔 파란 하늘을 중심으로.. 그런데, 실물과 사진은 느낌이 엄연히 다르죠~



파란 하늘 아래 지금 이곳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작은 연못에 비친 요사채와 반영.. 해가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녀석들.. 잉어 한가족~



그림 같은 집.. 자연과도 썩 잘 어울리는..



빨간 단풍잎 하나가 수면 위로 떨어졌네요.. 바람을 타고~



거울 처럼 모든 사물을 보여주는군요.. 물결이 살랑이며.. 물론 수면 아래로 빨간 잉어도 살짝 보이고..
제가 이 피사체를 본 시간은 적어도 10초는 될겁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건 대략 60분의 1초
정도 되겠죠~ 그래서 실물을 보고 직접 체험하는 것과 사진을 보는 것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하늘 대신 연못의 물을 좀더 담아봤습니다~



물 마시는 곳도 멋있습니다~ 나뭇잎은 물론 공짜로 띄어드릴 수도~ ^^;;



이곳도 때를 잘 맞추면 멋진 꽃까지 볼 수 있을터인데..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스럽게 보이네요~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한적한 마당을 거닐며.. 사색에 잠겨 봅니다.



기와에 쌓인 낙엽도 고즈넉스럽고.. 뜻밖에 탱화도 밖에서 볼 수 있어 운이 좋았음.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팔각칠층석탑입니다.
대웅전 바로 앞에 탑이 있습니다.



안내문도 자세히 읽어봅니다~ 음.. 착한 학생이죠^^



원래 탑은 사원 앞에 있었는데.. 1971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졌군요..



저 안에선 뭔가 공사를 하느라 부산합니다.



쌓아놓은 장작들이 운치를 더해주는군요~ 실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산 속의 해는 그 모습을 빠르게 감추고 있습니다~



이곳도 곧 어둠이 깃들겠죠~ 가을도 깊어만 가네요..


실컷 구경하고도 왠지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제 그만 아쉬움을 뒤로 한채 귀가를 서두릅니다~ 전철 타고 오니 넘 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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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번개~ (by oxyki) 업그레이드인지 다운그레이드인지.. 아무튼...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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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참 고즈녁하고 정이 가는 사찰이군요.
    소담하고, 겸손하고, 좋은 나들이 하셨네요..
  • 맛깔난 사진들 잘 봤습니다
    미적감각이 참 좋습니다.
  • 가을에 홀로라이딩이라~~~~ 정말 낭만적입니다~~~^^
  • 사진 잘 모았읍니다.....
  • 저도 몇일전에 구름선비님께서 알려주신 백봉이라는 곳에 올라볼 요량으로 코스를 잡았다가
    길을 잘못들어 우연찬게 묘적사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어느절이든지 같을 테지만 여기도 오르는길 중간에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행락객들 때문에 많이 시끄러울것 같습니다.

  • imageio글쓴이
    2007.11.14 04:27 댓글추천 0비추천 0
    mskd21 님, 산타페 님, 쌀집잔차 님 고맙습니다~

    스탐 님.. 사진 모으시는게 취미셨군요? ㅋㅋ 하나의 음소때문에 의미의 차이가^^
    랄프 님 구름선비 님이랑 좋은 곳 사시네요~ 그곳이 여름에는 꽤나 붐빌듯하더군요~
    정작 묘적사에 계시는 분들은 방문객이 많을수록 조금 불편하실듯 한데..
    뭐.. 질서를 잘 지킨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겠지요..
  • 제가 다 가을여행을 다녀 온 느낌입니다. 느낌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내년 봄에나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올 겨울 동계훈련 잘 해서리...
  • imageio글쓴이
    2007.11.15 05: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의 작은 노력으로 다른 분들이 즐거울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왈바 회원님들이라면 다 같은 맘이겠지요~

    십자수 님..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인데요~
    동계훈련은 그냥 로라는 심심하니, 가상현실 로라(tacx)는 어떠신지요^^
    http://www.bike24.com/1.php?content=8;product=6718;group=100;page=1;ID=f7c4f19609acd0f970709d4a60146239 <-재밌을 듯한데..
  • 사진을 보고 저 곳에 나도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 - 합니다만,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않은데 장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갈 맘을 먹다니 - 더구나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 따라하고 싶어지네요
  • 라이딩 하다보면 사진 찍는건 가끔 생각날때 찍는데..이런 사진을 보면 하나의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제가 다녀온듯(물론 한참 못 미치겠지만...) 너무 좋습니다.
  • 저도 그렇습니다.
    사진과 글에 묻히다 보니 제가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몰입했었나 봅니다.
  • 멎진 사진 자~알 보았읍니다..
    연못의 잉어,,,제가 꿈꾸는 세상이네요..
Tomac
2005.06.16 조회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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