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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선비님 죄송합니다.^^

靑竹2008.01.10 00:58조회 수 177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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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핑크색으로 표시한 루트가 맞습니까?
팔각정까지 가는 길이 무척 힘들던데요?




유럽인들은 수만 년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인디언들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한 채 감히 '신대륙 발견'이란 말을 썼는데
결국 무시했던 인디언들을 철저히 말살하면서 피를 뿌린 자리에
그들의 왕국을 건설하지요.

일전에 두 차례 남양주 소재 야산들을 '개척라이딩'이란 미명하에
터줏대감님이신 구름선비님의 허락도 없이 쏘다닌 적이 있는데
엊그제 결국 가 보고 싶었던 백봉산 라이딩을 감행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슬픈 역사를 떠올리면서
저는 감히 구름선비님의 나와바리..(헉) 아니, 영역에서 만큼은
감히 '개척'이란 말을 사용하는 우를 범치 않기로 했습니다.

구름선비님의 스위스 계좌의 압박이 아니더라도 (^^)
의당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라는 건 알지만
워낙 위인이 옹졸하고 소심하다 보니 결례인 줄 알면서
그저 현장에서 체포되지나 말거라 빌면서 살금살금 잠행했습니다.ㅋ~
그런데 오르막 선택을 잘못했는지 끌바가 좀 힘들더군요.

백봉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서 좀 쉬었다가
결국 오른쪽 방향으로 가는 시청쪽으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멀리 천마산이 건너다 보이는 백봉의 겨울은
조금 쓸쓸하긴 했지만 그 쓸쓸함마저도 흡수할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더군요. (골프장 빼고...)

언젠가 찾아뵙고 따순 차 한 잔 대접할 날이 오겠지요.
항상 기쁨 속에서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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