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무작정 혼자서 동해바다를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름방학 내내 그늘속에서 지쳐가던 제가 자전거를 타던 동안에는
내리쬐는 태양밑에서 등줄기의 흐르는 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으로 시원한 바람을 받아들였습니다.
3일동안 처음으로 많은 고개를 넘었고 자전거를 제 한계까지
몰아보면서 오히려 고통보다는 알수 없는 힘솟음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서빨리 그 때와 같은 여름이 다시 오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양양근처의 새로 만들고 있던 도로위에서 찍은 것입니다.
지금쯤은 개통이 되었을것 같네요.
그당시 왈바회원이 아니었지만, 한계령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 아이디가
힘맨이셨던 분을 만난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인상은...
'다리가 참 굵으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