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안산상록수 MTB에서 올린 '안산한대레드불' 사진을 보고 도전하고 싶어 일요일 혼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수리산 싱글을 조금 타고, 점심식사 후에 문제의 장소에 도착했지요.
안산 상록수 MTB 회원분들과 함께 했는데, 명품 자전거에 걸맞게 실력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또 무모하기까지 느껴지는 도전정신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칠전팔기라는 문자 그대로 몇번을 실패해도 체력과 자전거가 버텨주는 한 중도포기란 없습니다.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만든 점프대도 있고, 4-5미터 높이의 드랍 장소도 있습니다.
저도 몇번 뛰었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그런 점프대와는 차원이 틀리더군요. 많이 넘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점프라고 하면 달려가는 속도에 의해 부드럽게 멀리 날아가는 그런 류의 점프(레이싱 점프) 를 하는데, 여기에 만들어 놓은 점프대는 더트점프를 하기 위한 겁니다.
차이점은, 점프대의 각도가 완전히 틀립니다. 레이싱 점프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각이 세지 않지만, 더프점프는 점프대의 각도가 완전히 섰습니다. 거의 80도 이상 됩니다.
공중으로 붕~ 솟아버리는 것이죠...
그러니 공중에서의 동작뿐만 아니라 점프대를 타고 올라가는 동작도 매우 중요하더군요.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많이 넘어지고 많이 다쳤습니다. 보호대가 미치지 않는 종아리, 발목부분에 상처가 많이 생겼습니다. ㅠ.ㅠ 죽다 살아났지만, 더 가보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