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작년이 되었군요. 작년 9월 초순 경에, 제주해안도로 일주와, 우도일주, 한라산 1100도로와 516 산간도로를 넘는, 약 400킬로미터 라이딩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멋진 해안도로라이딩도 좋았습니다만, 비가 쏟아지는 한라산 산간도로의 외롭고도 쓸쓸한 라이딩도 좋더군요. 지나가는 차량들은 헤드라이트를 번쩍이거나 화이팅! 해주는 것으로 격려도 해주고, 저는 그간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1100도로를 넘을 때의 다운힐은 제가 경험한 다운힐 중 최고라고 해도 좋을 만큼 스릴과 스피드가 넘쳤습니다. 1100고지를 넘자마자 쏟아지던 비가 그치며 투명하도록 맑은 햇빛을 쏟아냈고, 그 도로를 평속 60내외로 달렸더니, 비에 젖은 옷이며 신발들이 금방 다 말라버리더군요.
조언을 하자면, 이때는 자전거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비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산간 특유의 S자형 도로 때문에 아차하면 중앙선을 넘어가게 되고, 속도를 줄이려고 손이 아프도록 브레이크 레버를 컨트롤 해야 합니다.
해안도로라이딩이라면 생활자전거의 여유와 '느림'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만, 산간도로라이딩에는 MTB 등의 전문자전거가 확실히 필요하니 제주도 자전거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즉, 해안도로 라이딩만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굳이 복잡하게 MTB를 들고 가지 않고, 생활자전거를 임대해서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비공개 자료실에 두었습니다만, 제주라이딩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이번 여행에서 찍은 모든 사진을 공개자료실 쪽으로 옮겨두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주도일주라이딩과 관련한 궁금한 점은 문의해 주시면, 댓글로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http://cafe.empas.com/mystbike/photo/b33/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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