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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참가 280 랠리...

뻘건달2007.07.02 09:26조회 수 84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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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파워를 따라서 번외로 280랠리를 갔다왔습니다.

종군기자(?)로서 가급적이면 전구간... 안되더라도 하프구간까지 따라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8구간까지 약 80km 되는 구간에서 전 접어야 했습니다.  ㅎㅎㅎ



제가 타고 갈 xc 하드테일인
이부품 저부품 다 끌어모아 풍객님표(?) 잔차입니다.
앞브레이크는 림, 뒤는 디스크


집결지인 백운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냄비,라면,가스는 다 있는데
버너를 안가져왔습니다. 이런 ㅠㅠ
다행히 아는 분을 만나서 빌렸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2:45분입니다.
자야죠... 정말


20시간이내 돌파를 목표로 나오신 하얀바퀴님...
어쩌다가 덤으로 나오게 되신 봄비님...

정말 20시간내 완주를 하셨더군요. 대단~~~


기념사진 한방 찍고 출발~~~




300명중 마지막으로 출발했죠.






50분 라이딩에 5분 휴식할때... 이때가 처음 휴식이었죠.


슬슬 날이 밝아지더군요.


이노님께 젤 잘 패닝이 되었습니다.


누적거리 17.8km 지점에서 도장하나 받고...








저 앞에 언덕이....음~~~~






언덕을 신나게 오면서 속도계를 보니 60km를 훌쩍 넘기더군요.
max를 68찍었습니다.
이거 잔차 부러지는것 아냐 불안불안했습니다.




누적거리 38.7km에서 도장 하나 더 받고...


산딸기가.....오~~~
스탐님이 사진 찍으라 해서... 찍었습니다. ㅎㅎ








안개가 쫙 끼어있습니다.
이때가 참 시원했죠.


바닥은 보시는 바와 같이 깨진돌들을 쫙 깔았더군요.


이 구간을 거의 다 내려와서 젖은 시멘트길에 미끌리면서 크게 넘어졌습니다.
팔,어깨,무릎을 많이 다쳤죠.
엔돌핀님은 랠리를 여기서 접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랠리 참가자분들께 구급/상비약을 얻을 수 있어서
임치 처치를 하였습니다.


유일한 안넘어진 목격자인 민재아빠님이 증언을 하십니다.
저뒤 3-4m 부터 날르고 구르고 해서 한참을 갔다고...

도로와 만나는곳을 100m 정도 남겨두고였습니다.
너무 속도를 내서...
그래도 다행인것이 뼈는 지장이 없답니다.
치료 잘하세요~~~

이후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
눈앞에 보이는 산. 꽤 높아 보이는 산... 천등산이었습니다.

천등산 임도...
아~~~ 징그러웠습니다.
25km


이게 진짜... 장난 아닙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정말~~~






기념사진이나 또 찍고...


맨 오른쪽분은 천등산 안내지도 앞에서 만나서 잠깐 같이 라이딩을 했습니다.


뱀딸기가 있는 지점에서
민재아빠님이 펑크...
타이어가 5mm정도 찢어졌습니다.
잽싸게 때우고 천원짜리로 마무리... 다시 출발했습니다.


타다 끌다...


오르락 내리락 임도를 주구장창 달립니다.
내려갈때 즐겁기보단...
내려가면 또 올라가야하는데... 이생각이 전 먼저 들더군요. ^^;


해가뜨면서 안개는 걷히고 점점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햇살이 정말 따갑더군요.




하늘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경치 좋지 않습니까???
근데 힘듭니다. 덥구요.










세수좀 하고...
정말 덥습니다.


저 길을 내려와서 다시 올라온것이죠.




임도가 머 다 그렇죠..
뱅글뱅글...


하늘은 정말... 구름도 정말.. 멋집니다.


근데 넘 더워 힘들어요...








드디어... 이 구간도 끝이 보입니다.


골프장이 있더라구요.


저보다 항상 빨랐던
민재아빠님, 라이옹님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ㅎㅎ


전 여기서 라이딩을 접고 지원조로 변신했습니다.
엉덩이가 까졌습니다.
패드 쫄바지가 아니라. 그냥 팬티에 체육복 바지만 달랑 입고 갔었는데
좀 무리였나봅니다.
물론 힘도 들었고 해서 과감히(?) 포기 했습니다.

천등산 임도를 지나 인등산 임도로 올라가야했으나
다행히 골프장 주인이 못가게 막아서 도로로 우회를 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 코스가 천등산 임도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었죠.








이 다리를 지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삽겹살을 구워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때까지 누적거리가 약 110km...
아직도 갈길이 더 멉니다.


안전운행...
그럼요 안전운행해야죠.




17:22분 다시 출발합니다.
화이팅!!!!


이제 환상적인 충주 호변 임도랍니다.

차로 가도 2시간 거리였습니다.
환상은 무슨... 무지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중간의 낚시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날이 어두워져서 라이트를 배급하기 위해서 기다렸습니다.




이 담구간인 14km의 충주호변 코스...
많이 힘드셨나보더라구요.

만나기로한 담 구간에 예상시간이 10시였는데
10시 30분 넘게 들어오셨습니다.

아~~ 대전으로 갔던 앙마님,페달님이 맘에 걸리신다고
차를 끌고 다시 이곳으로 지원을 해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달이 뜨고... 아직도 도착을 안했습니다.


걱정스럽게 기다리시는 팍스맨님...


10시 30분 민재아빠님이 젤 먼저 들어오시고


잠시후 모두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비가와서 사진이 없습니다.

이후 19지점으로 이동 새벽 3시정도 까지 기다렸습니다.
18-19구간을 민재아빠님과 라이옹님은 새벽 3시 정도
스나이퍼님과 이노님은 새벽 4시반이 되어서야 들어왔습니다.

누적거리 188.6km를 찍었습니다.

18-19구간의 13km의 구간이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비가 이때 많이 와서 더욱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더욱 험하고 힘들다는 다음 구간... 랠리를 모두 여기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민재아빠님이 제일 아쉬울듯 해요.
체력도 투지도 남아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안전하게 가야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어째거나 기억에 남는 280이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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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안녕하세요? 천등산임도지도에서 잠깐 만난 380번 입니다.
    덕분에 280랠리 유일한 사진 얻어 가네요. 고맙습니다 ^^
    저두 엉덩이가 까질듯 아파서 홈그라운드 잇점을 살려 집으로 가는길로 빠졌습니다.
    집이 가깝다보니 집으로 가는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아름다운 제천 백운에 또 놀러 오세요~~!
  • 멋진 사진을 많이 찍으셨네요.. 저는 식구들 얼굴밖에 살필 여유가 없었기에
    멀리 보인는 좋은 경치들을 다 놓쳐 버려서 안타까웠는데 여기에 모두 있군요.
    덕분에 사진 보면서 하나하나 되짚어 코스를 돌아봅니다.
    다음에 더 좋은 곳에서 또 뵙기를 바래요. 건강하세요~~~
  •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잘 쉬지도 못하고 또 일터에들 계시겠네요.
  • 넘어지신분이 엔돌핀님이셨군요.
    저도 그 시멘트길 바로전의 커브길에서 돌들이 많이 쌓이곳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습니다.
    허벅지 갈았습니다. 헉 !!-,.-;
    오디랠리 이후 뻘건달님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봉양에서 3시간 이상 끌고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목의 핸디캡이 있는
    저로서는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 하도 정신없이 앞만보고 달렸던 그날, 벌써 옛일처럼 느껴지는데,
    이글 읽어보니, 내가 달린 그길이 맞구나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
  • 말발굽님, 엔돌핀님.. 치료 잘 하세요~~
  • 엔돌핀님......드릴게 하얀 가루약과 압박붕대 조금이 전부 였읍니다
    바로 접으셨다니....잘 결정 하셨읍니다
    다음에는 무사완주하세요 ^^

    말발굽님도 넘어지셔서 핸들이 돌아가고~~~~배부른님이 공구로 손봐 드렸읍니다
  • 후기 잘읽었습니다~ 사진도 좋고 ~

    재밌게 읽엇습니다~ 장갑이 참 기억에 남네여 ~ 안전운행 하라면서

    엿멋으라는 ㅡㅡ;;
  • ^^너무 잘 봤습니다....................
  • 사진 잘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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