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작심하고 다녀온 해남 땅끝여행,,,제목은 희망을 찾아서^^
회사가 어려워 무급휴가기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고싶고,우리 회사사원들에게
내 작은 고통으로 이룬 성취감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모두가 힘들거라고,반대하던 땅끝 희망을 찾아서 400km 기나긴 대장정을 시작했다....
1,첫째날:청주 용암동-신탄진-유성-논산-강경-익산 (125km 9시간30분)
2.둘째날:익산-신태인-정읍-장성-광주(112km 10시간)
3.세째날:광주-나주-영암-해남읍-땅끝마을(136km 10시간)
4.네째날:땅끝마을 여행-가경터미날-용암동(16km)
장장 3일동안 31시간에 무려 389km을 원없이,궁뎅이에서 불이날정도로 자전거를 탔다^^
이번 여행중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것은 무엇보다 외로움이었다,,,
가도 가도 끝도없는 길을 혼자서 가는동안 수없이 어릴적 들었던 캔디 노래를 혼자서 불렀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참고 또참지 울긴 왜울어
웃으면서 달려가자 푸른들을 푸른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이름은 내이름은 내이름은 캔___디
등뒤로 수없이 많은 차들이 굉음을 내고 빠른속도로 지나가고,어둠컴컴한 가도가도 끝이없는 긴 터널속을 지날때면 심장이 멎을것만 같았다.
어떨때는 바람이 앞을 막아 한발자국 가기도 어려웠고,기나긴 오르막은 중간에 걷고싶었지만,
이를 악물고,젓먹던 힘까지 써가며 오를수있었다.
고개 정상에서 먹는 물한모금의 맛을 잊을수가 없다,,,
올라온 고갯길을 바라보면 나 스스로 대견하고 뭐든지 다할수있는 자신감이
나 자신을 압도했다,,
어렵게 도착한 땅끝,토말비앞에 서서 숙연해지는 나자신을 느꼈고,
가족의 소중함,친구,같이 일하는 우리 회사 사우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나도 모르게
눈가엔 촉촉한 이슬이 흐르고,
저만치 보이는 웅장한 바다물에 힘껏 소리쳐보았다,,,
사랑해!!! "우리 잘할수있을꺼야"
비록 나혼자만의 작은 도전이었지만,이 기분 이 느낌 이 자신감을 우리 사원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뿐이다,,,
걸을때마다,무릅과 허벅지에서 전해오는 뻑뻑한 통증이 이제는 행복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얼릉 집에가서 막걸리 한잔하고 푹 자야쥐!!!
ps:다음번에는 속초가서 회나 한접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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