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의 사진은,
CNN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번 Hurricane "Katrina"로 인해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겨 버린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즈 일부 지역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구글 어스에서 위 사진 속의 지역을 찾아내어
위 사진의 앵글 및 범위와 비슷하게 조정한,
이번 재난이 있기 전의 그 지역 모습입니다.
오른편의 주택가를 비롯해 시가지 거의 모든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 10년 넘도록 살면서
제 기억에 남을 만한 커다란 재난은 딱 한 번 뿐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고 뉴스를 통해 접한 것이지요.
그것은 2001년 9월 11일의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어난 큰 재난이
또한 제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합니다.
이번 뉴 멕시코만 일대를 덥친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데다가 몇 년이 걸릴 지 모를
복구작업 때문에 수많은 이재민이 생겨 났습니다.
이번 재난 때문에 그 지역에 사시는
많은 재미동포 분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보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감히 왈바에서 이분들을 돕자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지만,
이곳에 사는 저라도 조금이나마 정성을 보태야겠습니다.
아래의 글에서부터 제 글에 자꾸 십자수님 얘기가 나와 자수님께 좀 죄송하지만...
일전에 십자수님이 구글 어스를 처음 접하시고 올리셨던 위성사진들 중에
아름다운 뉴올리언즈 해변의 주택가 풍광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지금은 주검이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는 폐허가 되었으리라 생각하니
"어디일까요? 환상적인 정말 아주 징그럽도록 멋진..."
이라고 감탄하신 십자수님의 말씀에서 인생무상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이번에 큰 어려움을 당하신 이재민들께서는,
인생은 "塞翁之馬"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마시고
부디 힘내셔서 다시 한 번 멋지게 일어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