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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내가 하고 있는 사랑..........

topgun-762005.10.21 03:56조회 수 123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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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사소한 말한마디에도 상처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잘 삐지는 것 같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말하는 작은 거 하나에도
가슴에 상처를 받는다는 걸...
나에게는 토라져서 가버리지만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선
많이 힘들어 하고 아파하고 속상해 한다는걸...
바보같이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이제야 그것이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날 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의미도 없이 하는 말 같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에게 보고싶다고 말하고 나서
내 입에서도 보고 싶다는 말이 나와주길 바란다는 걸...
정말로 많이 보고 싶어 잠도 못이룬다는 걸...
바보같이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이제야 그것이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내 사랑을 확인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날 못믿는거 같아 사랑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그 사람도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혹시나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닌가..하면서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나에게서 사랑해.. 이 말 한마디를 그토록 듣고 싶어한다는 걸...
내가 그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걸...
바보같이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이제야 그것이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내가 아파도 내가 심각해해도 걱정스런 말로 다가오기 보단
장난끼 있는 말투가 익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말은 그렇게 해도 속으로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혹시 많이 아픈건 아닌지...
무슨 일로 저렇게 심각해하고 있는지...
속으로는 혼자서 많이 걱정하고 있단걸...
바보같이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보같이 이제야 그것이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잘해보고 싶은데 자꾸 어긋나는 사랑...
아직 서로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사랑...
사랑한다는 표현이 아직 서투른 사랑...
당신과 내가 하고 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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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topgun-76글쓴이
    2005.10.21 04: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야심한 새벽에 갑자기 '첫사랑'이 생각나서 올려 봤습니다. 철없던 중학교 시절 만났던 1살 위의 연상...20세에 다시 만나 7년 간 교제해 오다 헤어진 그 친구....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데..그냥, 생각나네요..ㅎ 지금 여자친구 알면.....ㅎㅎ난~~~리 칠 것 같지만...남자친구의 추억을 존중해 주는 그런 좋은 여자친구...ㅎ
    많이 부러우신 우리 '왈바가족'들...얼릉 좋은 짝 들...만나시기 바랍니다. 밑에 무서운 아줌마가 질투하더라도 말입니다. ㅋㅋ
    여성들도 마찬가지겠지만..특히 남자분들...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이 말은 '진리'입니다. 노력해 보세요. 대신..좀 머리를 쓰셔서..무대뽀...말구요. ㅎ괜히 '역효과' 납니다.
  • 2005.10.21 12: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 같은 통나무는 어떻게 하죠??
  • 최소한 탑건님의 성격은 빼고라도... 일단 최소한 외모만으로 따진다면... 탑건님껜 지금의 그 이성 여자 친구분은............ 아주 많이 지나치게 과한 상태입니다.^^... 잘 해 드리세요... 날짜 잡히면 청첩장 보내주시고....ㅎㅎㅎㅎ
  • topgun-76글쓴이
    2005.10.21 22:32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한..6개월?간 제 여자친구 사진을 갖고 계시더니, 팬이 되셨나 봅니다. ㅎ 그렇지 않아도 요즘엔.. 예전에.. 저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마님'으로 모시려고 하고 있습니다.ㅎㅎ

    십자수님께 '와인' 배달해 드려야 하는데...사모님과 기분 내시라고 준비해 둔 게 있는데...직접 배달 아니면, 택배로 병원에 보내 드리겠습니다. 타이어와 '복분자' 때문에 밤 늦게 저희 병원까지 와 주시고...ㅎ 암튼 '열정'의 '십자수'님 이십니다.
    혹시...맥주가 더 좋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topgun-76글쓴이
    2005.10.21 22: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treky님 같은 '통나무' 스타일은..............................통?속을 좀 긁어내셔서 비워두시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비워둬야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많이 받아 들일 수 있겠죠. 포용........
  • 추억은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마음 한조각이 멍들어 있는것처럼, 가끔씩 아려오지요.
  • 아~~ 나도 첫사랑이 있었다 모....흠~~!
    와인 맥주 다 주세요... ㅋㅋㅋ
  • 2005.10.22 06:15 댓글추천 0비추천 0
    흐...왜 전 대나무통 쏘주가 생각나는지??? 이래서 여친이 없는지...
    여자는 너무 어려워요....(아니면 재가 속이 좁은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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