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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관광라이딩에서 만덕터널

franthro2006.10.29 18:48조회 수 1086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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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오면서 그냥 계속해서 해운대까지 갈까 아니면 일단 부산은 도착했으니 기운도 없고 기진맥진한데 그냥 여기서 하룻밤 잘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결국 화명동으로 빠져나왔는데 모텔을 잡으려고 하다가 마음속에서 이상한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김해에서도 유혹에 안넘어가고 내쳐달렸는데...김해전에 진영이라는 곳에서도 하룻밤 묵을까 하다가 내쳐달렸는데... 내친 김에 내쳐달리자... 그래서 결국 만덕터널 경사진 길을 올라가게 되었는데 이게 참 길이가 긴 업힐 구간이더군요.   기운은 다 빠지고 엉덩이와 무릎은 아프고... 전에 황령산 몇번 올라갔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길가 인도에 앉아 찍은 사진입니다.  잠시 쉬고 끝까지 다 올라가보니 자전거/오토바이는 못들어간다는 표지판이... 차라리 나더러 죽으라그래라... 저혼자 속으로 뇌까리고 그냥 터널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달려서 해운대.  새벽 4시 20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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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아이구 큰일 날뻔 하셨네요. 저도 부산갔을때 표지판만 보고 만덕터널 간적 있었습니다. 같이 간 형이 초짜라 돌아갈수가 없어서 진입했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새벽에 가셔서 그나마 안전하셨던거 같은데...전 11시정도에 갔거든요. 밤..자전거 타면서 처음으로 죽음을 느꼈습니다. ㅋ 옆에 차들은 빵빵거리고 갓길도 없이 1미터도 안되는 맨홀로 50~60정도로 달렸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거참..언덕 진입로에 왜 오토바이랑 자전거 금지 표지판 안되어있는지...ㅡ.ㅡ;
  • franthro글쓴이
    2006.10.30 20: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웰치스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도 저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라이딩하면서 뭘 얼마나 먹고 마셨나 생각해봤더니... 김밥 네줄(가방에 넣어두고 출출하면 꺼내먹고 꺼내먹고 그랬습니다), 파워젤이 다팔리고 없다고 해서 파워바 비스무리한 넘 두개, 홍삼파우치 두봉지, 게토레이 작은거 두병, 길에서 얻어먹은 포도 한송이, 카멜백에 물 1.8리터, 김해 도로변 길가에서 사먹은 고기만두 2500원어치, 캔커피 하나, 해운대에 도착후 노점에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사먹은 번데기-오뎅-떡볶이, 온천 아이스룸에서 다른 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게눈감추듯 먹어제낀 거봉 두송이(포도가 피로회복에는 좋다고 하거니와 개인적으로도 포도를 좋아해서리...) 등등이네요.
  • 9월에 혼자서 서울에서 부산갔드랬는데 마지막날 만덕 1 터널 진입하기 직전에
    갑자기 나타난 부산도로교통공단 직원이 자전거와 사람은 통행을 못한다고 하드군요.
    그러면 어떡하냐고 하니 차에 실으라고 하드군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서울에서 부산까지 만덕터널 구간만 유일하게 차에 싣고 통과하였습니다.
    교통공단 직원말로는 부득이 만덕 1터널을 지나야 한다면 전화를 하면 차로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고 합니다. 자전거 탄 사람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서......
    그게 자기네들 임무라는군요,
    앞으로 만덕1터널 지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2터널은 통과해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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