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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Bluebird2006.12.08 03:51조회 수 65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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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어선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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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bird) 먹벙(족발) (by STOM(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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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세월의 흔적이 ,,,
  • 저 배도 한때는 통통거리며 바다 여기저기를 누비며 다녔을텐데... 이제는 폐선이 되었네요. 어디 배무덤이라도 있어서 묻어주면 좋겠습니다... 화장이라도 해주던지... 저것은 그냥 풍장이네요. 말이 좋아 풍장이지 그냥 방치... 뜯어먹을 새도 없는데 배 위 갑판은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 황동규 시인의 이런 시가 있네요. 갑자기 남해바다로 떠나고 싶은데 정말 떠나볼까 싶습니다.

    풍장 1 / 황동규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 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群山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소리 지나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몰래 시간을 떨어트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다오
    어금니에 박혀 녹스는 白金조각도
    바람 속에 빛나게 해 다오

    바람 이불처럼 덮고
    화장化粧도 해탈解脫도 없이
    이불 여미듯 바람을 여미고
    마지막으로 몸의 피가 다 마를 때까지
    바람과 놀게 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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